항목 ID | GC04204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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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舊石器人-生業 |
영어의미역 | Occupations of the Paleolithic Period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장용준 |
[정의]
부산 지역에 살았던 후기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산 활동.
[개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초기에는 죽은 짐승으로부터 고기를 얻거나, 함정을 이용하는 방식 등으로 수렵 활동을 하였다. 이렇듯 다소 수동적이면서 원시적인 사냥 방법에서 인간의 의지를 통해 본격적인 수렵이 이루어진 것은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이다.
후기 구석기 시대에는 돌로 만든 수렵 도구인 찌르개가 출현한다. 찌르개는 대칭성이 잡힌 적절한 모양으로 예리하게 만들었다. 특히 나무 자루와 결합시켜 더욱 강한 살상력을 지닌 복합 도구이다. 찌르개 중에서 해운대구에 있는 중동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좀돌날[세석인(細石刃)]과 관련된 끼움식 찌르개는 1만~2만 년 전에 사용된 도구이다. 이러한 찌르개는 대부분 소형이면서 가벼워 본격적인 원거리 사냥이 가능한 장점이 있었다. 끼움식 찌르개는 인류가 석기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 집대성된 도구로, 뼈 도구와 석기를 결합한 매우 정교한 석기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보존 환경이 좋지 않아, 끼움식 찌르개에 사용된 좀돌날 이외에 뼈로 만든 창 부분은 출토된 적이 없다.
[구석기인의 생업]
부산 지역에 살았던 구석기 사람들은 석기로 창을 만들어 동물을 사냥하고, 여러 가공 도구로 동물을 해체하였다. 중동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밀개를 이용하여 사냥한 동물들의 가죽을 벗기고 다듬어 옷이나 신발을 만들었다. 또한 사냥한 동물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필품을 만들었을 것이다. 좌동 구석기 유적과 중동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긁개나 칼을 이용하여 사냥감을 해체하기도 하였다. 중동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새기개는 골각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를 분할하거나, 끼움식 찌르개나 칼을 만들 때 필요한 구멍을 내는 데 사용되었다. 뚜르개는 물건에 구멍을 뚫을 때 필요한 도구였다.
또한 좌동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갈린 석기들로 볼 때 주변에서 채집한 식물들도 섭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의 구석기인들은 자원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활용해 이동하면서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였다. 특히 주변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식량 자원을 이용하였지만, 석재와 같은 것은 원거리에서 구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