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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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殷子 |
영어음역 | Yi Eunja |
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의병·독립운동가 |
지역 |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송희 |
[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 지역에서 활동한 여성 운동가.
[활동 사항]
이은자(李殷子)의 생몰년과 출생지는 알 수 없다. 1920년대 초반의 여성 단체들은 주로 계몽에 초점을 두고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1920년대 중반에 이르면 여성 운동계도 사회주의 사상을 지표로 삼는 활동가들이 등장하여 여자 청년회의 지도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나아가 사회주의 계열의 여자 청년회가 설립되었다. 이은자의 활동은 이즈음에 드러났다.
1925년 8월 28일 당시 사회주의 계열 단체로 새롭게 등장한 구포여자청년회의 창립 대회에서 사회를 맡았으며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구포여자청년회는 무산 계급 여성을 여성 운동의 주요 세력으로 여겼으며, 1925년 11월에 결성된 동래청년회에 동래여자청년회·수영여자청년회 등과 함께 가입하였다. 이은자는 동래청년연맹(東萊靑年聯盟)의 핵심 멤버로서, 창립총회에서 선출된 15인의 위원 가운데 오경원[기장]·김수선(金守先)[동래] 등과 함께 여성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박문희(朴文熺)·윤병인·허영호(許永鎬)·김잉룡 등과 함께 경남도연맹 파견 대표로 선발되었다.
1926년 1월 2일 동래의 김수선·박소수(朴小守)와 함께 사상 단체인 적광회(赤洸會)를 설립하였으며 집행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같은 시기 동래에서 백광흠(白光欽)·박문희·김인호(金仁浩)·김명수(金明洙) 등에 의해 혁파회라는 사상 단체가 설립되었다. 적광회와 혁파회의 창립 인물들은 모두 동래청년연맹의 핵심이었으므로, 이들은 일정한 연계를 갖고서 사상 단체를 설립하여 운영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의 활동은 밝혀 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