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6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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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赤洸會 |
영어음역 | Jeokgwanghoe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송희 |
[정의]
1926년 부산 동래 지역에서 설립된 여성 사상 단체.
[개설]
1920년대 중반 사회주의 사상이 확산되면서 1925년 부산의 동래 지역에서도 수영여자청년회, 구포여자청년회와 같은 무산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여성 운동 단체가 등장하였다. 이들은 동래여자청년회, 동래불교여자청년회, 기장여자청년회 등 계몽 운동을 위주로 하던 기존의 단체와 함께 1925년 11월 동래청년연맹에 가입하였다. 이 무렵 부산에서도 사상 단체를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는데 그 중심이 동래청년연맹이었다. 1926년 들어 여성 사상 단체인 적광회(赤洸會)와 남성 사상 단체인 혁파회(革波會)가 설립되었는데, 적광회의 중심인물은 구포여자청년회의 이은자(李殷子), 동래여자청년회의 김수선(金水先)과 박소수(朴小守) 등이었다.
[설립 목적]
적광회는 사회주의 사상의 연구와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변천]
1926년 1월 2일 동래여자청년회가 해체되었으며, 동래청년연맹의 김수선, 박소수, 이은자 등에 의해 적광회가 설립되었다. 김수선, 박소수, 이은자 등은 적광회의 집행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적광회의 주요 사업은 1928년 3월 근우회 동래지회를 설립, 운영하는 일이었다. 김수선은 근우회 동래지회의 설립 준비 위원으로, 1929년 3월 근우회 동래지회 위원장에 선출되고 1929년 7월 근우회 중앙 집행 위원 후보 위원을 지내면서 근우회 중앙과 동래지회에서 활동하였다. 김수선이 위원장이던 시절에 박소수도 집행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의의와 평가]
적광회는 동래 지역에 등장한 여성 사상 단체이다. 사상 단체의 전성기였던 1920년대 중반에도 여성 사상 단체는 그리 많지 않은데, 특히 지역에 설립된 여성 사상 단체는 더욱 드물다. 더욱이 적광회는 근우회 동래지회의 실질적인 운영 세력으로서 동래 지역 여성 운동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