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에서 홀로 자녀를 기르는 여성.

[개설]

‘싱글맘’의 사전적 의미는 배우자와 사별하였거나 혹은 이혼 및 유기되어 혼자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 혹은 혼전 임신이나 미혼모 등의 사유로 인해 남편 없이 아이를 돌보는 여성을 지칭하는 포괄적인 용어로 영어의 ‘싱글 마마(single mama)’에서 유래한 말이다. 통상적으로 ‘싱글맘’은 미혼모나 이혼으로 말미암아 여성 혼자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경우를 지칭하는 낙인적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부산의 ‘싱글 맘’은 부산에서 거주하고 생활하는 한 부모 가족 중에서 모자 가족의 어머니를 지칭하는 말이다.

[싱글맘 실태]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싱글맘[모자 가족]’은 2010년에 10만 9500명으로 집계되며, 2000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싱글맘이 된 사유는 2010년 기준으로 사별이 4만 1578명[37.97%], 이혼 3만 626명[27.97%], 배우자 있음 2만 4393명[22.28%], 미혼모 1만 2903명[11.78%]이다.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싱글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별에 의한 경우는 비율과 수 모두 감소하고 이혼에 의한 경우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배우자가 있음에도 싱글맘으로 가정을 책임지는 경우도 늘어 2000년 이후 가족 해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 지원과 제도]

싱글맘의 증가는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취약 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고, 여성 혼자 가족을 책임져야 함으로써 양육의 문제도 발생하여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부산광역시에서는 2012년 5월 16일 ‘한 부모 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의회의 조례 제4748호]’를 제정하여 지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조례에 의하여 지원되는 대상은 싱글맘 중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배우자와 사별 또는 이혼하거나 배우자로부터 유기된 여성, 정신 또는 신체장애로 인하여 장기간 근로 능력을 상실한 배우자를 가진 여성, 미혼모, 배우자의 생사가 불명확한 상태의 여성 배우자 및 배우자 가족과의 불화로 인하여 홀로 된 여성이다.

부산광역시의 지원은 2010년을 기준으로 모자 가족 세대수 1만 4105세대에 세대원 3만 6364명, 미혼모 가족 세대수 271세대에 세대원 617명에게 이루어졌다. 지원 근거별로 보면 한 부모 가족 지원법 대상인 재가 보호 모자 가족이 6,091세대이고, 시설 보호를 받는 모자 가족이 45세대이며, 국민 기초 생활 보장법 대상 7,969세대이다. 그리고 한 부모 가족 지원법 대상인 미혼모로 재가 보호를 받는 사례가 109세대이고 국민 기초 생활 보장법 대상이 162세대이다.

[의의와 평가]

싱글맘의 증가는 급속한 한국 사회 변화와 함께 가치관의 변화를 경험하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2013년 현재 미국에서는 태어나는 아이 10명 중 4명이 싱글맘이나 결혼하지 않은 부모 사이에서 출생하며 30년 전의 17%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하였다. 싱글맘의 증가 요인을 볼 때도 우리 사회에서 급속한 가정의 해체 문제를 지적할 수 있으며,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이혼이나 별거 등으로 싱글 맘이 될 경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사회적 약자의 보호와 지원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현재의 싱글맘에 대한 대책은 단순히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는 경제적 측면에 국한되고 있어 싱글맘 문제를 저소득층의 문제로 인식하는 한계가 있다. 저소득층 싱글맘의 자립과 경제적 문제 해결은 빈곤의 악순환과 사회적 족쇄를 끊기 위해 중요하지만, 싱글맘 전체가 겪는 문제는 양육의 부담과 정서적 측면, 사회적 시선 등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이에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싱글맘 문제를 단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연령별 계층별로 다양한 수요를 고려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싱글맘을 문제적 가족의 형태가 아닌 21세기에 나타난 다양한 가족의 형태로 인식하고 접근할 필요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