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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6887
한자 多文化家庭
영어의미역 Multicultural Families
이칭/별칭 다문화 가족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오

[정의]

부산광역시의 국제결혼 가정.

[개설]

다문화 가정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남녀가 하나의 가정을 형성함을 의미한다. 흔히 다문화 가족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서로 다른 국가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국경을 넘는 결혼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가족 혹은 가정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은 대한민국 국민과 혼인 관계에 있거나 혼인 경험이 있는, 귀화 또는 출생부터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루어진 가족 혹은 가정으로 정의하고, 부산의 다문화 가정은 부산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의 새터민을 포함하여, 결혼 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으로 인하여 형성된 가족이다.

[배경]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단일 민족 국가로 지칭되어 왔다.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의 등장은 1950년대의 6·25 전쟁을 계기로 미군 등 다국적 군인과 한국 여성의 결혼으로 형성된 가정이 등장하면서부터이다. 당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았고, 소수의 현상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글로벌 빌리지’라 칭하는 지구촌 시대에 급격하게 나타는 국제결혼과 결혼 이민의 증가는 바로 다문화 가정의 증가를 가져오게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도 1980년대 이후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으로 다문화 가족이 늘어나고, 1990년대에는 결혼 이민자가 늘어나며, 이주 결혼 여성이 주축이 되는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였다.

[실태]

부산광역시에는 2012년 기준으로 1만 7,038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에서 결혼 이민자는 9,663명이고 혼인으로 귀화한 국적 취득자는 3,165명, 국적 미취득자는 6,498명으로 집계되며, 그 자녀는 7,375명이다. 부산의 각 구별 외국인계 거주자 중 결혼 이민자의 다문화 가정은 사하구[1,187명]와 부산진구[1,016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며, 다음으로는 해운대구[965명], 사상구[930명], 북구[875명], 남구[749명] 순이다. 결혼 이민자로 인해 생겨난 다문화 가정이 가장 적은 기초 자치 단체는 중구[196명], 강서구[254명], 기장군[313명] 등이다. 혼인으로 귀화하여 국적을 취득한 다문화가정은 사하구[463명], 북구[350명], 사상구[344명]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부산의 다문화 가정의 분포를 전체적으로 보면, 서부 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는 이 지역이 부산 외곽의 경상남도 김해시나 양산시 등지의 공단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까워 저소득의 외국인 노동자 및 결혼 이민자들이 거주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의 다문화 가정 중에서 새터민인 북한 이탈 주민은 898명으로 전국의 3.6%이다. 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기초 자치 단체는 사하구[200명], 해운대구[156명], 기장군[103명], 금정구[103명] 등이고 10명 미만의 새터민이 거주하는 곳도 중구[0명], 서구[3명], 동구[3명], 남구[5명], 수영구[4명], 강서구[5명] 등으로 나타나,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크다.

부산의 다문화 가정을 형성하는 결혼 이민자의 출신 국적을 보면, 2010년 기준으로 중국이 1,731명[47.2%]으로 가장 많으며, 이 중 조선족이 1,187[32.4%]명이고 한족은 544[14.8%]명이다. 그 다음은 베트남이 1,131명[30.9%]이다. 결혼 이민자의 성별을 보면, 여성 결혼 이민자가 3,477[94.8%]명이고, 남성 결혼 이민자는 189[5.2%]명으로 여성이 월등히 많다.

그리고 결혼 이민자의 연령대는 20대가 41.4%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30대[32.8%]이며, 결혼 이민자의 배우자 연령대는 40대가 52.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30대[24.9%]이다. 마지막으로 결혼 이민자의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 41.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중학교 졸업으로 28.2%며, 결혼 이민자의 배우자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 51.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대학 이상 졸업자가 26.2%이다.

[추이]

부산광역시의 결혼 이민자는 2009년 기준으로 7,526명이었고, 2010년에는 7,875명이었으며, 2012년에는 9,663명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보였다. 결혼 이민자에 대한 자료는 정확한 통계의 미비라는 문제가 있지만, 한정적 자료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다문화 가정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문화 가정 증가로 다문화 가정 아동도 늘어나며, 교육 현장에서도 다문화 가정 학생의 증가로 인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아동은 2008년 전체 학생 중 0.26%에 불과했으나 2010년 0.44 %, 2012년 0.7%로 늘어났으며, 2014년에는 1%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원과 대책]

교통 및 정보 통신의 발달에 따라 자본과 노동의 국제적 이동이 증가하면서 한 나라의 인구 구성도 인종적·문화적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한국의 다문화 가족의 증가는 인종적·문화적 다양성에 큰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한국 적응 과정에서 겪는 차별과 편견, 경제적 어려움, 언어 장벽, 자녀 양육 문제, 이혼율 증가 등 많은 사회 문제를 수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다문화 가족 지원 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에는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부산진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기장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동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있다. 다문화 가족 지원 센터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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