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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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美術祭 |
영어의미역 | Busan Fine Art Festival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76번길 1[대연동 848-4]|동구 자성로133번길 16[범일동 830-31]|연제구 중앙대로 1001[연산동 100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양희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과 동구 범일동 등에서 매년 개최되는 미술 전시회.
[연원 및 개최 경위]
부산 미술은 해방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그룹전, 공모전 등 갖가지 시도를 계속하면서 그때마다 사조와 이념에 따라 그 나름대로의 성격을 지니면서 활동을 전개하였고 발전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미술의 전 분야가 한자리에 모이는 전시회는 없었다. 이에 부산의 미술 발전을 도모하고, 부산 미술인들의 창작 의욕과 발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미술 분야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1981년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시민 회관 전시장에서 제1회 부산 미술제를 개최하였다.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부산광역시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부산지회와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지회가 주관하였으며, 부산광역시와 문예진흥원이 후원하였다.
당시 비슷한 성격의 부산 미술 전람회가 있긴 하였지만 신인을 등용하는 공모전의 성격이 강하였다. 이와 달리 부산 미술제의 첫 전시회는 한국미술협회 부산지회,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지회 회원이면 심사 없이 누구나 출품할 수 있었다. 때마침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던 지역권 문화 형성이라는 시대적인 과제에 부응하고 부산 미술인이 다함께 참여하는 것에 의의를 두며 시작되었다.
[행사 내용]
매년 한 번씩 5~15일 동안 진행되는 미술 전시회로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판화, 시각 디자인, 공예, 서예, 문인화, 영상 설치, 학술 평론 등 미술의 전 장르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한국미술협회 부산지회 회원이나 전문 미술인이 아니더라도 작품 활동을 해 온 시민에게도 개방된 행사이다.
[현황]
제32회 부산 미술제는 2012년 12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렸으며 부산 문화 회관 대전시실, 중전시실에서 서양화·조각·수채화·판화·영상, 부산광역시청 1, 2, 3 전시실에서 한국화·서예·문인화, 부산 시민 회관 한슬 갤러리 1, 2 전시실에서 디자인·공예 부분을 같은 기간 동안 전시하였다. 특히 부산 신예전을 마련하여 젊은 미술인들도 참여하였고, 젊은 미술인들의 전시는 부산은행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의의와 평가]
부산 미술제의 위상이 해를 거듭하며 조금씩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 부산 미술이 양적으로 팽창하였고, 여러 형태의 전시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초기 부산 미술제에 대해 옥영식 미술 평론가는 부산 미술의 잠재 가능성을 타진하였던 도전으로 평가하였다. 옥영식은 “부산 미술계가 지닌 수준, 능력, 경향, 분포, 여건 등 불명료한 여러 가지 현실적인 기반에 대해 눈뜨게 하고, 문제의식을 지니게 함과 동시에 지역 사회의 문화적인 역량을 평가하여 전반적인 면에서 활성적인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데 부산 미전과 부산 미술제의 맡은 역할은 상당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이어서 “1981년 12월, 1회전을 가진 부산 미술제는 부산 미전 이후의 불만과 미흡한 점에 대한 보완으로서, 최초의 부산 미술인들의 범화단적인 축제적 의미로서 작품 발표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기성 작가는 물론, 부산 미술이 지닌 한 해 동안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그 실제의 관심과 방향을 점검해 보며, 부산 시민들에게 부산 미술인들이 닦은 전 역량을 펴 보여 평가받아 보자는 데 그 의의를 둘 수 있다.”고 썼다.[『공간』, 1983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