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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간 고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0616
영어의미역 While Soaring to the Sky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봉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공연 작품
작가 이현대
감독 홍성모
출연자 극단 현장
주요등장인물 장덕삼|박종만|이상구|강오봉|김복자|허윤정|권용칠
창작|발표 시기/일시 1990년 4월 17일연표보기 - 발표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0년 - 제8회 부산 연극제 장려상 수상
초연|시연장 부산 시민 회관 소강당 - 부산광역시 동구 자성로 133번길 16지도보기

[정의]

1990년 제8회 부산 연극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연극 공연 작품.

[개설]

「하늘로 간 고래」는 인생의 막바지에 이른 한 늙은 포장[고래잡이의 포수]이 추억하는 고래잡이가 성행했던 시절과 그 현장을 폐차장으로 전환시켜 창작한 희곡 을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하늘로 간 고래」는 1994년 도서출판 해성에서 발행한 이현대 희곡집 『자갈치』에 수록되어 있다.

[공연 상황]

「하늘로 간 고래」극단 현장홍성모 연출로 1990년 4월 17일에서 19일까지 부산 연극제에 참가하여 부산 시민 회관 소강당에서 초연되었다.

[구성]

전체 7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무대는 폐차장이다. 이 폐차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의 삶의 애환과 폐차장 주인과의 갈등이 펼쳐지는 가운데 주인공을 중심으로 사라져 버린 고래잡이 시절의 삶이 추억되고, 고래잡이의 현장이 극적으로 재현된다.

[내용]

각각의 사연을 가진 폐차장 인부들의 삶의 모습과 해결 방식을 보여 준다.

제1장: 개막 장면으로서 폐차장을 포경선으로 삼은 등장인물이 고래를 발견하고 작살을 발사하여 명중시키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제2장: 폐차장의 어느 오전 -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고래잡이 전성기 때 최고의 포장을 했었던 장덕삼은 과거의 추억에 사로잡혀 있다. 페인트공인 박종만은 해외 근로 중 자신을 속이고 집을 나간 아내에 대한 분노로 삶의 의욕을 잃었다. 이상구는 장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있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방황하며, 강오봉은 할 줄 아는 게 힘쓰는 거랑 여자 홀리는 기술뿐이다. 이들은 희망도 없이 그저 폐차장 인부로 산다. 그러던 중, 폐차장 주인은 딸의 장래를 위해 폐차장 문을 닫겠다고 매정하게 말한다.

제3장: 폐차장 주인인 김복자와 딸 허윤정은 폐차장 인부들을 모델로 폐쇄 기념사진 촬영을 한다. 폐차장 주인에게 잘 보였던 강오봉 말고는 졸지에 직장을 잃게 된 것이다. 그런 그들 앞에 아파트 공사를 하던 중 동료를 잃은, 과거 고래잡이 부포장인 권용칠이 등장하여 함께 술을 마시다가 고래잡이 시절을 그리워하며 고래춤을 춘다.

제4장: 폐차장의 밤 - 장덕삼은 바다에 대한 그리움과 고래잡이를 하던 시절을 추억하다가 흥분하여 술 마시러 나가고, 박종만을 찾아온 아내 나귀순은 집을 나가게 된 사연이 사기 때문이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사장 딸 허윤정은 강오봉에게 미국 유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것은 모두 허위임을 밝히며 함께 미국으로 도주할 것을 유혹한다.

제5장: 장덕삼은 바다에 대한 그리움과 고래잡이를 하던 시절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현실과의 괴리감에 몸이 점점 쇠약해져 간다. 마지막으로 고래잡이 한 번 하고 싶다는 장덕삼을 위해 인부들과 권용칠은 폐차들을 포경선과 고래로 꾸며 꿈을 이뤄 주고자 한다.

제6장: 그렇게 준비하는 와중에 박종만은 아내와의 오해를 풀고 재결합하고, 폐차장 주인 딸과 정분이 난 강오봉은 폐차장 주인에게 쫓겨나며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이상구는 자신이 잘하는 장구를 치는 삶을 살기로 결정한다.

제7장: 어느 날의 밤 - 그렇게 각자의 미래를 정한 그들은 드디어 장덕삼의 지휘 아래 폐차 더미 속에서 고래를 잡는 장면을 재현한다. 이는 제1장의 개막 장면과 연결되는 폐막 장면으로서 고래를 잡아 배 옆에 매다는 가운데 장덕삼이 숨을 거둔다. 그러나 장덕삼이 죽은 줄 모르고 모두들 환희에 차서 귀항을 외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의의와 평가]

「하늘로 간 고래」는 경상도 사투리와 고래잡이의 언어를 살린 대사가 인상 깊다. 폐차장이라는 무대를 포경선과 고래로 바꾸는 무대 활용도 눈에 띤다. 막다른 삶에 내몰린 인물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각자 다른 매력으로써 관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도 사라져 간 고래잡이의 삶을 반영하여 지역적 특성을 살린 점과, 생생한 극적 묘사로 인해 현장감이 뛰어나다.

「하늘로 간 고래」는 자본주의와 물질 만능 주의에 의해 가정과 꿈과 자존심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하여 활기차고 치열한 고래잡이의 삶을 대비해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삶의 의지를 회복시키려 한 주제 의식이 돋보인다. 특히 폐차장이라는 유폐된 공간과 오브제를 바다와 포경선과 고래로 전환시켜 고래잡이의 현장을 극적으로 재현한 무대적 상상력이 뛰어나다. 1990년 제8회 부산 연극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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