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에 있는 MBC 계열 지역 방송사.

[설립 목적]

MBC 부산문화방송은 일본 상업 방송의 영향으로 민간 방송에 대한 청취자들의 이해가 높아 상업 방송이 성공할 가능성이 큰 부산 지역에 침투해 들어오는 일본 상업 방송의 전파를 견제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할 계기를 마련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부산의 실업인 김상용(金相用)이 방송 기술자인 정환옥의 권유로 부산 지역에 민간 상업 방송 설립을 추진하여 1958년 7월 14일 방송국 설립 시설 허가를 얻었다. 1959년 4월 15일 호출 부호 HLKU, 출력 1㎾의 한국 최초 민간 상업 방송인 문화방송이 부산에서 개국했다. 송신소는 부산시 남구 감만동에 위치하였고 연주소(演奏所)는 부산시 중구 중앙동 3가 3번지에 위치하였다. 1㎾의 소출력이고 방송 시간도 하루 6시간 40분이었지만, 관영 방송과는 달리 자유롭고 개방적인 프로그램 편성과 함께 독자적 입장에 서서 뉴스를 취재, 보도하고 논평해 나갔다. 「라디오 브리지」같은 보도 프로그램은 당면한 시사 문제나 지역 사회 문제를 예리하게 분석, 논평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신문 사설 못지않게 여론을 반영, 조성했다.

1959년 말까지 누적 적자가 800만 환에 이를 정도로 경영난이 이어져, 1960년 4월 부산문화방송의 경영권이 김지태(金智泰)[부산일보, 조선견직 사주]에게 넘어갔다. 1960년 3·15 의거의 현장 상황을 방송하였고 4월 11일 김주열(金朱烈) 군 시체 인양 소식을 최초로 보도하였다. 4·19 혁명의 전개 과정에서도 『부산 일보』와 부산문화방송의 합동 보도를 통해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62년 7월 14일 설립된 5·16 장학회[현 정수장학회]에 부산문화방송의 경영권이 귀속되었다. 1962년 8월 12일 임시 주주 총회에서 경영진이 변동되었다. 1963년 9월 2일 감만동 송신소에 10㎾ 송신기를 설치하여 방송을 시작하였다. 서비스 지역이 확장되면서 1일 19시간 방송 체제로 전환되었다. 120m 안테나를 건립하기에 기존 부지 면적이 협소하여 1964년 4월 14일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351번지로 송신소를 이전하였다.

1965년 3월 5일 부산문화방송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1970년 1월 24일 한국문화방송 부산TV국을 개국하였다. 부산일보사 4, 5층에 방송국이 위치하였다. 1970년 4월 15일 출력 1㎾, 주파수 99.9㎒의 FM방송을 개국했다. 1971년 9월 22일 럭키그룹에서 부산TV국을 인수하여 부산문화TV방송으로 개편했다. 1975년 10월 14일 부산문화방송이 부산직할시 중구 중앙동 4가 88번지로 사옥을 이전하였다. 1979년 7월 1일 ‘세계 어린이 해’를 맞아 순수 아동지 『어린이 문예』를 창간하였다. 1979년 9월 1일 부산직할시 중구 대교동 2가 69번지[국제 회관]에 부산문화TV방송 사옥이 준공되었다. 1980년 「이주일의 초점-물고기의 소리」가 제7회 한국 방송 대상 작품상[보도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였다.

1980년 언론사 강제 통폐합 과정에서 부산문화방송과 부산문화TV방송이 11월 25일 주식의 51%를 한국문화방송에 양도하여 문화방송을 본사로 하는 계열사로 변화하였다[한국방송협회, 건전 언론 육성의 창달을 위한 결의, 1980. 11. 14]. 1980년 12월 20일, 21일 테스트 패턴 시험 방송[컬러 방송]을 거치고 1980년 12월 22일 저녁 6시 15분부터 10분 동안 MBC 뉴스를 컬러 방송하였다. 1981년 1월 16일 저녁 지역 방송부터 전면 컬러로 송출하였다.

1984년 7월 16일 제1회 부산 음악 콩쿠르 축하 연주회 및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1984년 「기획 특집-나직히 말하세요」가 제11회 한국 방송 대상 작품상[교양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였다. 1985년 9월 1일 부산문화방송과 부산문화TV방송이 합병하였다. 1986년 5월 22일 제1회 부산 MBC 청소년상의 시상이 있었다. 1986년 「창사 특집-한국인, 그 바다의 노래를」이 제13회 한국 방송 대상 작품상[문공부장관상, 연예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였다. 1987년 7월 2일 제1회 MBC 여성 교양강좌가 개강하였다. 1987년 9월 3일 「역사 다큐멘터리-가야」가 제14회 한국 방송 대상 최우수 작품상[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부산·대구·마산 MBC].

1988년 2월 1일 표준 FM 방송국을 개국했다. 1988년 5월 14일에 ‘부산문화방송 노동조합’이 결성되었다. 1988년 9월 2일 노사가 첫 단체 협약을 체결하였고 11월 25일 부산문화방송 위상 정립을 위한 공청회 개최, 12월 6일 지방사 독립을 요구하는 성명서 채택 등 대내외적 활동을 전개하였다. 1989년 「창사 3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갈대」가 제16회 한국 방송 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1990년 「창사 특집-웨스토피아」가 제17회 한국 방송 대상 우수 작품상[지역 사회 TV 부문]을 수상하였다. 1991년 「창사 32주년 특집-꽃씨를 나눠 드립니다」가 제 18회 한국 방송 대상 우수 작품상[지역 사회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였다.

1992년 11월 24일 부산문화방송 사우회가 창립되었다. 1992년 「창사 33주년 기념 특집-팔만대장경」이 제19회 한국 방송 대상 우수 작품상[지역 문화 TV 부문]을 수상하였다. 1993년 「환경 특별 기획-714명의 해녀 대합실」이 제20회 한국 방송 대상 우수 작품상[지역 사회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였다. 1994년 7월 25일 『부산 MBC 저널』이 창간되었다. 1994년 「남도 꽃씨 큰잔치」가 제21회 한국 방송 대상 우수 작품상[지역 사회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였다.

1995년 11·12월호[통권 193호] 『어린이 문예』가 휴간되었다. 1996년 제23회 한국 방송 대상에서 「마약 그 시작과 끝」이 우수 작품상[지역 사회 TV 부문], 「아쿠아 콘체르토」가 우수 작품상[지역 문화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였다. 1998년 4월 15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신사옥으로 이전하였다. 1997년 「원양 개척 40년-오대양에 타오르는 불꽃」이 제24회 한국 방송 대상 우수 작품상[지역 보도 TV 부문]을 수상하였다. 1998년 7월 1일 MBC 내에 영화 상영관인 부산 MBC 시네마 홀[현 MBC 롯데 아트홀]을 개관했다. 1999년 1월 1일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설되었다. 1999년 「부산, 부산을 사랑합니다-이제는 나직하게」가 제26회 한국 방송 대상 우수 작품상[지역 교양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였다.

2000년 5월 1일 『어린이 문예』가 격월간으로 복간되었다. 2000년 7월 24일 문화도시 부산네트워크로 사단 법인 등록을 하였다. 2000년 10월 15일 제1회 부산 문화 대상을 제정하여 시상하였다. 2000년 「위기의 원양 어업 회생 방안은」이 제27회 한국 방송 대상 우수 작품상[지역 보도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였다. 2001년 「범어사! 유물 증발에서 국고 횡령까지」가 제28회 한국 방송 대상 작품상[보도 TV 부문]을 수상하였다. 2002년 제14회 아시아 경기 대회[2002 부산 아시안 게임] 주관 방송사로 참여하였다. 2002년 「해풍」이 제29회 한국 방송 대상 작품상[지역 교양 TV 부문]을 수상하였다.

2004년 7월 30일 디지털 TV 방송을 개국했다. 호출 부호는 HLKU-DTV, 출력은 2.5㎾였다. 2004년 「자갈치 아지매」가 제31회 한국 방송 대상 우수 작품상[정보공익, 지역 생활 정보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였다. 2005년 10월 5일 시·청취자의 권익 보호와 미디어 참여권 확대를 위해 ‘부산 MBC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 운영협의회’ 규정을 마련하였다. 부산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공동으로 주관하여 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였다. 2005년 「고등어」가 제32회 한국 방송 대상 최우수 작품상[정보 공익 부문]을 수상하였다[마산·부산·울산·진주 MBC].

2007년 4월 5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지상파 DMB 방송 허가를 취득하여 경남MBC와 공동으로 부산·울산·경상남도 전 지역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DMB 사업자로서 2007년 8월 31일 DMB 본방송을 실시했다. 2008년 3월 31일 HD 뉴스센터를 준공하고 HD 방송을 시작했다. 2009년 3월 30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2009년 9월 11일 녹산 DTV 방송 보조국을 준공하고 2010년 6월 10일 정관 DTV 보조국을 준공하였다. 2011년 1월 21일 양산 DTV 방송 보조국, 2011년 12월 기장 DMB 방송 보조국, 2012년 5월 25일 정관 DMB 방송 보조국을 각각 준공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TV, 라디오, DMB 방송 프로그램 등을 제작 방송하고 있다. MBC 임신 육아 교실, MBC 여성 미용 강좌, MBC 건강 교실, MBC 여성 노래 교실 등을 운영하며 지역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문화방송 청소년상을 효행상, 자립상, 면학상, 근로기술상, 봉사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여한다. 이는 지역의 어려운 가정 환경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상과 함께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 지역 문화 예술 사업으로 MBC 부산문화방송 사옥 내 MBC 롯데 아트홀을 두고 공연 문화 발전을 위해 연간 350회 이상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부산 음악 콩쿠르를 개최하여 부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유능한 신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부산 문화 대상을 제정하여 매년 해양, 사회 공헌, 봉사, 경영, 전통 문화 등 5개 부문에서 부산 지역 발전에 기여해온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상금은 각 부문별로 2000만 원이다.

[현황]

기획조정실, 광고사업국, 편성제작국, 보도국, 기술국, 영상미술센터 등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으며 별도로 드라마 제작단을 두고 있다. 방송 시설로 4개의 방송국[표준 방송, FM 방송, 표준 FM 방송, TV 방송], 송신소 3개[황령산 송신소, 영도 송신소, 초읍 송신소], 간이 TV 중계소 9개소와 간이 표준 FM 중계소 3개소가 있다.

2012년 현재 MBC 부산문화방송에서 제작·방송하는 TV 프로그램으로는 부산에서 일어나는 화제의 현장이나 인물에 대해 심층 취재하고 교통 정보와 생활 정보를 전하는 「생방송 투데이 부산」, 국악인 오정해(吳貞孩)가 진행하며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어영차 바다야」, 사진 평론가 진동선이 부산의 골목과 이웃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소개하는 「포토 에세이 골목」, 최신 의학 정보 프로그램인 「TV 닥터」와 토론 프로그램인 「시사 포커스」를 비롯, 「스포츠 중계석」, 「스페셜 전국 시대」, 「휴먼 다큐 열정」, 「좌충우돌 두 남자의 만국 유람기」, 「시네마 월드」, 「TV 전국 기행」, 「가요 베스트」 등이 있다.

라디오 방송으로는 1964년 6월 7일부터 방송되어 현재까지 청취자의 고발과 제언, 미담을 소개하는 「자갈치 아지매」와 정통 시사 토론 프로그램인 「지방 시대 부산」을 비롯하여, 「FM 가정 음악실」, 「FM 월드 뮤직」, 「오후 만세」, 「라디오 시민 세상」, 「FM 정오의 희망곡」, 「뉴스 패트롤」, 「손에 잡히는 경제」, 「행복한 저녁입니다」, 「7080 콘서트」, 「가요 공감」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MBC 부산문화방송은 최초의 상업 방송으로 한국 방송사에 중요한 전환점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