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범천동(凡川洞)의 지명은 이곳을 흐르는 범천(凡川)[범내]과 관련이 있다. 범천은 증산(甑山)의 산세가 험하고 삼림이 울창하여 호랑이가 자주 출몰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식으로 호천(虎川)이라고도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범천동은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동평면에 범천 1리와 2리가 있다. 범천 1리는 관문에서 20리[약 7.85㎞], 2리는 21리[약 8.25㎞] 거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래부읍지(東萊府邑誌)』[1832] 방리조에 부산면에 속한 범천 2리가 나타난다. 1910년 부산부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동래군 서면에 편입되었으며, 1936년 4월 부산부 부산진출장소에 편입되었다.

1957년 구제(區制) 시행으로 동구에 편입되었고, 1959년 동구 범일 4동을 부산진구에 편입시키면서 범천 1동·범천 2동·범천 3동으로 개칭하였다. 1963년 부산직할시 부산진구 범천동으로 개편되었고, 1966년 범천 2동이 범천 2동·범천 4동으로 분동되었고, 1975년 범천 1동·범천 2동·범천 3동·범천 4동 중 범천 3동이 남구에 편입되었으며, 1982년 다시 문현 5동에 편입되었다. 1995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천동이 되었고, 2016년 1월 1일 범천 2동·범천 4동이 범천 2동으로 통합되었다.

[자연 환경]

범천동은 부산진구의 남쪽 끝 중앙에 위치한다. 동쪽은 동천[자성대의 동편을 흘러 붙여진 이름]에 접하고, 서남쪽은 산지이다. 본래 서남쪽 산지에서 발원한 소하천[옛날에는 풍만강(楓滿江)·보만강(寶滿江)이라고도 불렀다 함]이 범천의 상류를 이루며 자성대 서쪽으로 흘러 바다에 유입하였는데, 자성대 부근 매축 공사로 동천과 합류하며 남으로 흘러 바다에 유입한다.

[현황]

2024년 11월 현재 행정동 범천 1,2 동을 기준으로 면적은 2.32㎢이며, 인구는 1만 8,824가구에 총 3만 3,595명으로 남자가 1만 5,864명, 여자가 1만 7,731명이다. 범천동은 부산진구의 남단 중앙에 위치해 동쪽은 전포동과 남구, 서쪽은 가야동, 북쪽은 당감동·부전동, 남쪽은 동구 범일동과 접해 있다. 관내로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고 있다. 또한 1930년에 들어선 부산 철도 차량 관리단 철도 공작창[당시 부산 철도 차량 정비단]이 소재한다. 중앙으로는 남북으로 뻗은 중앙 대로와 도시 철도 1호선이 지나며, 범내골역[도시 철도 1호선 역으로 범내골 로터리에 위치]이 있다. 행정동으로는 범천 1동과 범천 2동이 있다.

범내골 로터리는 동쪽으로 황령산 터널과 연결되는 교통 요지로 부근에 부산상공회의소와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가 있고, 문현 지구 종합 금융 단지와 인접해 있다. 중앙 대로를 따라 동쪽으로 중앙 시장과 1980년대 전후로 조성된 귀금속 특화 거리,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부산 평화 시장이 있으며, 인접한 지역에는 자유 시장·부산진 시장·현대 백화점 등으로 대단위 상권을 이루는 조방 앞이다. 범천동의 행정동으로는 범천 1동과 범천 2동이 있다. 자연 마을로는 범내골 마을과 도심 속 오지로 알려진 안창 마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