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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빌리지 취락 유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343
한자 -聚落遺蹟
영어의미역 Remains of the World Cup Vill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 산2|산3|동백리 산5|원리 산12-2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안성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취락 유적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9년 4월 12일~2010년 1월 8일연표보기 - 경남문화재연구원에서 지표 조사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0년 4월 12일~2011년 8월 22일연표보기 - 경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현 소재지 월드컵 빌리지 취락 유적 소재지 - 부산광역시 일광면 청광리 산2~3|동백리 산5|원리 산12-2 일원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원리, 동백리, 청광리에서 확인된 삼국 시대 취락 유적.

[건립 경위]

월드컵 빌리지 취락 유적은 시기적으로 2~7세기 장기간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크게 세 시기로 세분된다. 먼저 1세기 후반에서 2세기 전반에 해당하는 유구(遺構)는 고분군에서 확인되는 돌덧널무덤[石棺墓] 1기이다. 4세기 후반~5세기 전반의 유구는Ⅰ지구와 Ⅱ지구 8구간에서 확인되는데, 이는 이전 시기와 달리 더욱 넓은 구릉의 사면으로 주거 지역이 이동하였다.

5세기 중·후반~7세기 전반의 유구는 Ⅰ·Ⅱ·Ⅲ·Ⅳ지구 전역에서 확인될 뿐 아니라 조사 지역 남동쪽에 위치하는 원리 원당 유적과 조사 지역 북동쪽의 평탄지까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시기에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취락의 범위가 확장될 뿐만 아니라 의례 공간을 중심으로 주거 공간과 매장 공간 및 생산 공간 등 기능적인 분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위치]

월드컵 빌리지 취락 유적부산광역시 일광면 청광리 산2~3, 동백리 산5, 원리 산12-2번지 일원에 해당한다. 기장군청에서 울산 쪽으로 5분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이 나타나며, 컨트리클럽으로 오르는 육교 위에서 왼편으로 200~300m 가면 왼쪽으로 야트막한 구릉과 소규모의 곡부가 보인다. 이 지역이 월드컵 빌리지 취락 유적에 해당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월드컵 빌리지 취락 유적은 경남문화재연구원이 2007년 7월 한 지표 조사에서 청광리 유적1 외 5개소 유적이 확인되었고, 지표 조사[2009년 4월 12일~2010년 1월 8일] 결과를 바탕으로 6개 지역, 21만 8206㎡에 대해 발굴[시굴] 조사를 하였다. 조사 결과 13개 지점에서 삼국 시대에서 조선 시대에 조성된 유구를 확인하였다. 이상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2010년 4월 12일부터 2011년 8월 22일까지 발굴 조사를 하였다.

발굴 조사는 4개 지구로 구분하였다. 먼저Ⅰ지구는 기존 C지역 북사면 및 연접부, Ⅱ지구[1~10구간]는 기존 A·B·D지역, Ⅲ지구는 기존 B지역 고분군, Ⅳ지구는 정밀[시굴] 지역으로 기존 A지역 남사면에 해당하며 면적은 3만 429㎡이다. 발굴 조사 결과 의례 공간을 중심으로 생활 공간·매장 공간·생산 공간으로 구분된 하나의 취락 유적을 확인하였으며, 발굴 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Ⅰ지구는 조사 지역의 북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삼국 시대 수혈(竪穴) 건물 터, 수혈, 구상 유구, 고상 건물 터, 주혈과 조선 시대 수혈 건물 터, 수혈, 소성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이 중 삼국 시대 수혈 건물 터는 총 25동이며, 평면 형태는 말각 장방형의 비율이 높다. 그리고 규모는 장축 기준으로 10m 이상[1·6호]인 것도 있으나, 6m 이하가 다수를 차지한다. 내부 시설은 주혈, 구, 벽구, 구들 시설 등 다양하게 확인되었다.

그리고 Ⅱ지구 중 2·3구간은 삼국 시대 호, 목책, 수혈 건물 터, 수혈, 구상 유구, 석곽, 주혈과 조선 시대 수혈, 분묘 등이 확인되었으며 취락의 중심인 의례 공간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Ⅱ지구 4구간과 Ⅳ지구에서는 삼국 시대 수혈 건물 터, 구상 유구, 가마와 조선 시대 고상 건물 터, 구상 유구, 노지, 소성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가마의 남동쪽 및 서쪽에는 삼국 시대의 고상 건물 터·수혈·주혈·구 등이 위치하여 요업과 관련된 시설로 추정된다.

Ⅲ지구는 삼국 시대의 돌방무덤[石室墓]과 돌덧널무덤 및 조선 시대의 수혈 건물 터와 건물 터 및 분묘 1기 등 35기가 확인되었고, 고분 및 건물 터에서 출토된 유물은 삼국 시대 고분에서 짧은 목 항아리[短頸壺]·긴 목 항아리[長頸壺]·큰항아리[大壺]·굽다리 접시[高杯]·뚜껑[蓋] 등의 토기류[5~6세기]와 대도(大刀)·도자(刀子)·쇠 화살촉[鐵鏃]·쇠 투겁창[鐵矛] 등의 무기류, 등자·재갈·말 띠 드리개[杏葉] 등의 마구류인 철기류[5~6세기]가 출토되었으며 조선 시대 수혈 건물 터 및 건물 터에서는 분청자기와 백자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월드컵 빌리지 취락 유적해평 김씨(海平金氏) 선산과 과수원 및 경작으로 훼손이 심한 상태이다. 특히 원형 보존 구간을 제외하고는 월드컵 빌리지와 에코 파크 공사로 원형을 파악하기 힘들다.

[의의와 평가]

월드컵 빌리지 취락 유적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2~7세기에 걸쳐 장기간 사용되었으며, 크게 3시기로 나누어진다. 이 중 삼국 시대 유구는 Ⅰ·Ⅱ·Ⅳ지구에서 확인되는 생활 유적과 Ⅲ지구의 고분군을 감안할 때 월드컵 빌리지 취락 유적은 저구릉성 산지를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단위 취락으로 삼국 시대 사람들의 생활 공간과 매장 공간, 의례 공간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2~7세기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대에서 거주하였던 사람들의 단위 마을과 그들의 생과 사의 복원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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