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0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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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順牙橋 |
영어의미역 | Suna Brid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도로와 교량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명지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순연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의 천자도 마을과 명지동의 순아 1구 마을을 잇는 다리.
[명칭 유래]
순아교가 있는 명지동 순아 1구는 본래 ‘순아도’라는 섬으로, 이는 처녀의 이름을 따서 붙인 지명으로 전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혼인날을 앞둔 한 어부의 딸이 왜구의 겁탈이 두려워 강 건너 산골짜기로 피신하다 왜구의 칼에 죽자 처녀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사를 올렸던 자리가 ‘처녀골’이 되었고, 그녀가 살던 섬은 처녀의 이름을 따서 ‘순아도’라고 붙여졌다고 전한다.
[제원]
교량의 길이는 약 30m이며, 차선은 1차선이고, 폭은 약 5m이다.
[건립 경위]
순아교는 남북으로는 명지동과 강동동을 잇고, 동서로는 대저 2동과 강동동의 경계를 이루는 삼각 지점에 있다. 1957년 비옥한 강서 지역의 중심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온 평강천과 맥도강이 합쳐지는 곳에 순아교가 가설되었다. 건립 이래 순아교는 오랜 세월 동안 서낙동강 물의 역류를 막아주는 관문 역할을 담당하면서, 천자도와 순아도 간 교통 불편을 해소하여 이 지역의 중요한 육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었다.
[변천]
1957년 순아교가 가설되기 전에는 명지동 순아 1구에서 강동동 천자도 마을과의 왕래를 줄배로 했는데, 이를 이용하기 위해 모여든 이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전한다. 또 과거 인근 블록 공장에서 장유 수가리와 녹산 장락포를 오가며 모래와 자갈을 목선으로 실어 나르던 수운의 요충지였다고도 한다. 이후 1992년부터 시작된 제도선 확장 공사로 30m 강폭을 잇는 새 다리가 증설되었다.
[현황]
현재도 옛 다리와 새 다리 2개의 순아교가 나란히 서서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순아교가 있는 순아 1구 마을은 1930년대부터 일본인들에 의해 개간되어 갈밭에서 농경지로 변모한 곳으로, 현재도 대파 등 시설 농업이 번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