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9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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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圖書院- |
영어음역 | Doseowon Samteo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 2가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세 |
[정의]
1990년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에 설립된 주민 대상 문화 지원 단체.
[설립 목적]
도서원 삶터는 도서를 매개로, 다양한 취미 활동 모임을 통해, 주민의 구체적인 삶에 바탕을 두고 미래의 대안을 모색할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변천]
도서원 삶터는 1990년 7월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 2가에서 설립되었다. 이 때 이성원 부부가 사무실의 전세금과 시설비,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감당함으로써 도서원이 개원되었다. 이후 모금 등으로 약 400만 원을 조성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삶터’는 ‘삶의 터전’이라는 의미이고, 1978년 설립되었다가 이듬해 11월 비상계엄사령부에 의해 강제 해산된 부산의 양서판매이용협동조합에 기원을 둔 것이었다.
도서원 삶터는 회원제로 운영했는데, 회원은 주로 영도 지역의 노동자들과 주민들이었다. 회원 수는 한 때 5,000명에 이르렀다. 설립 후 도서원 삶터는 아롬도서원, 햇살도서원, 일꾼도서원, 늘푸른도서원, 일사랑도서원, 광장도서원, 들불도서원, 한돌도서원, 움터도서원 등 부산과 양산 지역 10개의 노동 도서원과 함께 ‘부산경남지역 도서원협의회’를 결성했다. 한편 부산 지역 인문 사회 과학 전문 서점의 연대체인 ‘부산인문사회과학서적상연합’과 교류하며 활동하기도 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 2가에서 설립된 이래 대평동, 영선동, 봉래동으로 이전하였다. 1998년 도서원 삶터는 부산민주청년회 영도지부로 전환되었고, 2012년 현재 부산청년회 영도지부 삶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도서원 삶터는 회원제로 운영되었는데, 회원은 가입비와 월 회비를 납부하였다. 청소년 이하 회원은 월 회비가 무료이고, 일반 주민은 2,000원~3,000원이었으며, 열성 회원은 1만 원씩의 회비를 냈다. 보유한 장서의 수는 4,000여 권이었다. 개원 당시 기증 받은 도서는 사회 과학 서적이 대부분이었지만, 매달 50만 원 상당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구입하면서 장서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졌다. 회원은 언제든지 1회 2권씩의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이들도 도서원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대출은 허용되지 않았다.
도서원 삶터의 운영은 원장[1명], 부원장[1명], 사무국장[1명], 총무[1명] 등의 상근자가 담당했다. 이들은 급여가 없는 무급 상근자였으나, 1명에서 시작하여 많을 때는 10여 명에 이르기도 했다. 그리고 소모임 대표들과 추천인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조직되어, 예산과 사업 부문을 논의하고 결정하였다.
도서원 삶터의 주요 사업과 활동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① 월 2,000~3,000권에 이르는 도서의 대출과 관리, ② 매달 신간 서적과 기증 도서의 목록 작성, ③ 회원의 가입 탈퇴의 관리, ④ 매월 자체 소식지인 『삶터』의 발간, ⑤ 소모임의 운영과 각종 행사의 주최[누리[풍물], 소리하나, 푸른 산악, 퉁소반 등의 소모임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활발하게 운영되었다. 매달 발행한 소식지에는 소모임 활동을 중심적으로 소개하였으며, 노동 운동, 민주화 운동, 영도의 문제점 등을 게재하기도 했다], ⑥ 각종 기초 교양 강좌와 노동 강좌를 개최하는 등의 교육 활동, ⑦ 각종 집회의 참여, ⑧ 회원이 소속된 노동조합에 대한 지원과 상담 업무, ⑨ 노동 일반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이다. 이외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바둑 강좌, 글쓰기 강좌에 힘쓰고, 지역 인사를 초빙한 인문 강좌를 열기도 하였다.
이러한 행사는 도서원 삶터 단독으로 치르기도 했지만, 영도 지역의 다른 단체와 함께 체육 대회, 등반 대회, 문화제 등을 상·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치르기도 했다. 그 가운데서도 한진중공업과 중공업 협력 업체, 수리 조선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중요한 것이었다.
[현황]
현재 부산청년회 영도지부 삶터는 온라인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클럽장은 2011년 말 현재 황성식이다.
[의의와 평가]
도서원 삶터의 활동은 지역 주민의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실천을 전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도서원 삶터의 회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어, 상당수의 회원이 지역에서 주민 운동에 참여하는 현실로 이어지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