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들불도서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524
한자 -圖書院
영어음역 Deulbul Doseowon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종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노동 도서원
설립 시기/일시 1989년 4월 8일연표보기 - 설립
해체 시기/일시 1990년대 중반연표보기 - 해체
최초 설립지 들불도서원 -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정의]

1989년 노동자와 지역 주민을 회원으로,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에 설립된 주민 대상 문화 지원 단체.

[설립 목적]

들불도서원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일대의 노동자와 지역 주민에게 좋은 책을 빌려주고 다양한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데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하였다.

[변천]

들불도서원은 1989년 4월 8일 부산직할시 북구 덕포 1동[현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 1동]에서 설립되었다. 이는 1978년 설립되었다가 이듬해 11월 비상계엄사령부에 의해 강제 해산된 부산의 양서판매이용협동조합에 기원을 둔 것이었다. 들불도서원은 회원제로 운영했는데, 회원은 주로 덕포동의 노동자를 중심으로 이 일대의 주민들이었다. 들불도서원의 회원 수는 한 때 250여 명에 이르렀다.

설립 후 들불도서원은 아롬도서원, 햇살도서원, 일꾼도서원, 늘푸른도서원, 일사랑도서원, 광장도서원, 한돌도서원, 도서원 삶터, 움터도서원 등 부산과 양산 지역 10개의 노동 도서원과 함께 ‘부산경남지역 도서원협의회’를 결성했다. 한편 부산 지역 인문 사회 과학 전문 서점의 연대체인 ‘부산인문사회과학서적상연합’과 교류하며 활동하기도 했다. 1990년대 중반 쯤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들불도서원은 회원제로 운영되었는데, 회원은 가입비와 월 회비를 납부했다. 보유한 장서의 수는 3,300권으로 사회 과학 서적이 주를 이루었다. 그 가운데서도 경제학 관련 서적이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정치학·철학·역사·법학·문학 분야의 도서와 자료였다. 회원은 언제든지 1회 2권씩의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이들도 도서원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대출은 허용되지 않았다.

들불도서원의 주요 사업과 활동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① 월 200~300권에 이르는 도서의 대출과 관리, ② 보유한 자료에 대한 상담과 도서 목록의 작성, ③ 회원의 가입과 탈퇴를 관리하는 업무[가입 또는 탈퇴 회원은 대략 월 20~30명에 이르렀다], ④ 자체 소식지인 『목소리』의 격월간 발간, ⑤ 소모임의 운영과 각종 행사의 주최[회원을 위한 소모임으로는 등산반, 풀이패, 기타반, 도서 편집부, 교육부, 재정부, 신입부 등이 있었으며 소모임이 갖는 인격적인 유대 관계와 여러 가지 취미 활동은 회원들의 호응이 좋아서 많은 회원이 적극 참여하였다], ⑥ 각종 기초 교양 강좌와 노동 강좌를 개최하는 등의 교육 활동, ⑦ 각종 집회의 참여, ⑧ 회원이 소속된 노동조합에 대한 지원과 상담 업무, ⑨ 노동 일반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이다.

이러한 행사들은 들불도서원 단독으로 치르기도 하였지만, 때에 따라서는 ‘부산경남지역도서원협의회’나 다른 단체와 연대해서 치르기도 했다. 이럴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실무자 간의 모임을 꾸려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회원의 교류를 통한 정보의 교환과 함께 독서 토론회, 교양 강좌, 작가와의 만남, 체육 대회 등의 공동 행사도 펼쳤다. 이외에 ‘부산인문사회과학서적상연합’과 공동으로 ‘도서 정보’지의 발간을 추진하기도 했다.

[의의와 평가]

들불도서원의 사업은 지역 주민의 요구를 바탕으로, 노동 운동과 문화 운동 및 지역 주민 운동의 복합적 성격을 띠고 전개되었다. 도서를 매개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주민들의 자발적 문화 공간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