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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의 개좌골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661
한자 盤松-開佐-傳說
영어의미역 The Legend of Gaejwa-gol in Bansong
이칭/별칭 「개자산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2동
집필자 신주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
주요등장인물 개|주인
모티프유형 충견|산악 유래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6년 6월 8일 - 김성복[남, 83]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12월 - 『해운대 민속』에 「개자산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개자산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2동지도보기
채록지 운봉 마을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2동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2동 운봉 마을에서 개좌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반송의 개좌골 전설」은 노인이 술에 취해 개좌골에서 잠들고 불이 나서 위험했으나 개가 주인을 살리기 위하여 물을 몸에 적셔 와서 불을 끄고 죽었다는 충견담이고, 개자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려 주는 산악 유래담이다. 제보자는 ‘개자산’이라 하였으나 ‘개좌산’을 두고 말한 것이다. 개좌산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2동에 있는 산으로 무지개가 뜬다고 해서 무지개산이라고도 불린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에서 발행한 『해운대 민속』에 「개자산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6년 6월 8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2동 운봉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성복[남, 83]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동래에 살던 한 노인이 철마에 볼일이 있어서 키우던 개를 데리고 길을 나섰다. 술에 취한 노인은 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개자골[개좌골]에 이르러 쓰러져 잠이 들었다. 술에 취해 피우던 담뱃불을 끄는 것을 깜박 잊고 잠이 드는 바람에 불이 나 노인은 불길에 휩싸였다. 그때 노인이 데리고 있던 개가 주인을 살리기 위해 물을 자신의 몸과 꼬리에 묻혀 불을 끄려고 갖은 애를 썼다. 결국 개는 죽고 노인은 살았는데, 그래서 그 산을 개자산[개좌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반송의 개좌골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충견(忠犬)’, ‘산악 유래’ 등이다. 개가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은혜를 갚는 충견 모티프의 이야기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인다. 진화 구주형(鎭火救主型)[들불을 꺼 주인을 구한다는 유형]의 이야기가 많은 것은 개가 그만큼 인간과 친근한 동물이며, 주인을 잘 따르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수(午睡)[낮잠]의 개에 관한 전설인데 개 무덤을 그 증거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2동에 전승되는 「반송의 개좌골 전설」개좌산의 명칭을 그 증거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개좌산개좌 고개는 철마와 부산을 이어주는 유일한 길목이었고, 지금 개좌 고개에는 ‘개좌산의 유래’라는 이름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그 비석에 새겨진 이야기 역시 이 전설과 유사한 유형인데, 다만 주인공이 임진왜란 당시 입방군을 서기 위해 개좌 고개를 넘어 다니다가 피곤하여 횃불을 끄지 않고 잠이 들었다고 되어 있어 차이가 난다. 비석에 새겨진 이야기는 역사적 사건과 실제 인물을 내세워 역사적 전설의 성격이 강하고, 「반송의 개좌골 전설」은 주인공과 사건이 보다 민담에 가까워지는 것을 보여 주는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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