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4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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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萊-六-二五戰爭期民間人虐殺 |
영어의미역 | Dongnae Benest Golf Club, Previously the Site of Civilian Massacre in the Korean War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산128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기진 |
[정의]
1950년 7~8월 동래 지역의 국민보도연맹 회원들이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동래 베네스트 골프 클럽 인근에서 집단 살해된 사건.
[역사적 배경]
국민보도연맹은 과거 좌익 경력자들의 교화와 관리를 위해 1949년 국가에서 주도하여 결성된 단체이다. 6·25 전쟁 발발 직후 대한민국 정부가 남한 내 좌익 세력이 인민군에 협조할 것을 우려하여 좌익과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포함된 국민보도연맹 회원들을 예비 검속하여 살해하였다. 이때 동래군에서도 다수의 국민보도연맹 회원들이 경찰에 연행되어 집단 학살을 당하였다.
[경과]
동래군 지역 국민보도연맹 회원이 예비 검속된 것은 1950년 7~8월경이다. 경찰은 국민보도연맹 회원을 소집한 뒤 곧바로 체포하였으며, 부산동래경찰서 유치장과 경찰서 맞은편에 있는 동래소방서 건물에 구금하였다. 이때 구금되었던 송철순[2000년 당시 70세]은 “당시 소방서 건물에 동래 지역 국민보도연맹 회원 200여 명이 함께 갇혀 있었다.”라고 증언하였다. 이들은 심야에 7~8명씩 철사에 묶인 채 트럭에 실려 나갔다. 20여 일 동안 동래소방서 건물에 붙잡혀 있었던 송씨는 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풀려나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결과]
1960년 4·19 혁명 직후 결성된 동래유족회는 유골 발굴에 나섰고, 현재의 동래 베네스트 골프 클럽 인근에서 유골 상당수를 찾아냈다. 동래 베네스트 골프 클럽 터를 포함하여 동래유족회가 발굴한 학살 현장 4곳에서 나온 유골은 713구에 달했다.
[의의와 평가]
동래 베네스트 골프 클럽 자리는 학살 당시 숲이 우거진 야산이었다. 동래 베네스트 골프 클럽 6·25 전쟁기 민간인 학살 사건은 내륙 지역에서 저질러진 민간인 학살 사건의 전형적인 사례로, 예비 검속에서 사살과 암매장까지 전 과정이 매우 조직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집단 살해 장면을 직접 본 목격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