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237
한자 金蓮山摩訶寺-十六羅漢
영어의미역 Statues of 16 Buddha´s Disciples at Mahasa Temple in Geumryeon Mountain
이칭/별칭 「마하사의 16나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집필자 신주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신이담
주요등장인물 마하사 주지|동자승|봉화꾼|신도들
모티프유형 나한의 이적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3년 12월 30일 - 『동래 향토지』에 「마하사의 16나한」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금련산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지도보기
관련 지명 마하사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2039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서 마하사(摩訶寺) 십육나한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금련산 마하사의 십육나한」은 동지 팥죽을 먹고 싶어 황령산의 봉화대를 찾아가고, 참새를 쫓아냈으며, 불사를 끊이지 않게 하고, 범종의 소리를 나무 소리로 바꾸게 하였다는 나한의 이적(異蹟)과 관련된 신이담이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2039번지에 있는 금련산(金蓮山) 마하사는 고구려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고찰이다. 주민들에게 마하사 나한전의 십육나한은 영험하기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연산동에는 그와 관련된 전설이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12월 30일 당시 부산직할시 동래구에서 발행한 『동래 향토지』의 155~156쪽에 「마하사의 십육나한」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장소, 제보자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연산동은 부산직할시 동래구에 속해 있다가 1995년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연제구 소속으로 변경되었다.

[내용]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 어느 해 동짓날 밤에 마하사의 불씨가 모두 꺼져 버려 팥죽을 쑤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 주지가 절 부엌에 가 보니 화덕에 불이 켜져 있어 놀라는데, 그때 황령산의 봉화꾼이 와서 하는 말이 어젯밤 이 절의 상좌 아이가 불을 얻으러 왔기에 불을 주고 팥죽을 먹여 보냈다고 했다. 주지는 그리한 일이 없기에 이상하게 여기고 팥죽을 쑤어 나한전에 올라갔는데 십육나한 중 오른쪽 세 번째 나한의 입술에 팥죽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뒤 소문이 나 민가에서 찾아오는 신도들이 많아졌다.

어느 해에는 절 마당에 참새가 많이 찾아와 절에 피해가 크자 나한전에 빌었더니 참새 한 마리가 죽어 떨어지고, 그 후로 다시는 참새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어느 해에는 불사를 거행하는데 돈이 부족하여 나한전의 불사를 행하지 않고 불사 종료 회향식을 올리려고 했다. 이때 범종을 치는데 종소리가 나무 소리로 바뀌어 신도들이 깜짝 놀라 나한전에 나가 내일 나한전 불사를 거행하겠다고 하니 종소리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모티프 분석]

「금련산 마하사의 십육나한」의 주요 모티프는 ‘나한의 이적’이다. 마하사의 나한과 관련된 전설은 나한의 신이(神異)함을 증거하기 위한 이야기이다. 원래 불교에서 나한은 부처의 도를 깨달은 자로, 한국 불교에서는 복을 비는 대상으로 신성시되었다. 나한의 불상이나 그림은 그 모습이 근엄하다기보다는 인간적이고 해학적이고 소탈한 모습을 한 경우가 많다. 「금련산 마하사의 십육나한」도 나한의 그러한 일면을 보여 준다. 팥죽이 먹고 싶어서 황령산의 봉화대를 찾았다는 것이나, 나한전의 불사를 하지 않자 종소리를 바꾸어 버린 것은 나한의 영험을 증명하는 동시에 인간적인 신의 면모를 보여 주어 듣는 이로 하여금 웃음이 묻어나게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