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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방대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148
영어의미역 Song of a Short Pip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1동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구분 가창 유희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주순덕[여, 73]
채록 시기/일시 1999년 9월 17일 - 주순덕[여, 73]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2월 28일 - 류종목 저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수록
채록지 구포 경로당 -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1동 대리 마을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1동 대리 마을에서 곰방대를 소재로 부르던 유희요.

[개설]

「곰방대 노래」는 늙고 나니 사랑하는 가족들은 모두 떠나고 곰방대[짧은 담뱃대]만 친구로 남았다는 가창 유희요이다. 곰방대와 더불어 살아온 서민들의 외로움과 한탄이 잘 나타나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9월 17일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1동 대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주순덕[여, 73]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곰방대 노래」의 사설은 4음보 대구 형식이며, 독창으로 부른다. 딸과 아들은 사위와 며느리가 빼앗고, 손자는 남이 되고, 오직 곰방대만이 친구라는 해학적인 표현의 이면에는 늙음에 대한 한탄과 외로움이 담겨 있다.

[내용]

구중정지 귀한딸년은 사우가 앗아가고/ 애탕제탕 귀한아들정은 며늘아기가 앗아가고/ 몽실몽실 귀한손자는 머리크니 넘이되고/ 대야대야 곰방대야 내가너를 잡을께나/ 나죽어 대안미고 백년친구 다잡고 너찾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리나라에서 담배는 17세기 초 일본을 통해 들어왔거나, 중국 북경을 내왕하던 상인들에 의해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담배는 어른들의 기호품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으며, 특이 노년층의 경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담배를 즐겼다고 한다. 예전에는 횟배 앓는 데 약효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담배를 피우기도 하였다[거위배 치료]. 곰방대는 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기구로 어른들의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다. 탈놀이에서 영감은 보통 곰방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설화나 민요, 속신에도 담배를 주제로 하고 있는 「담배 타령」, 청소년 집단의 이성 관계 관련 담배점 등이 다수 전승되고 있다.

[현황]

텔레비전 시청이 각 가정의 주요한 오락물이 되면서 「곰방대 노래」와 같은 유희요도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에 있으며, 다만 일부 유흥의 공간에서 노년층에 의해 가창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곰방대 노래」는 곰방대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늙고 외로운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 지역 주민들의 낙천적 성격을 보여 준다는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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