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벼 흰 이삭 뽑아 걸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421
영어의미역 Pulling out white Ears of Ric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
집필자 안미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7월

[정의]

부산 지역에서 음력 7월에 벼 흰 이삭을 걸어 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

[연원 및 변천]

벼는 오랜 시간 동안 재배해야 수확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정성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풍성한 수확을 위해서는 단순히 인간의 노력뿐만 아니라 강우량이나 일조량 등 적절한 자연 조건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벼 이삭이 패는 것을 보고 좋은 작황을 기대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방재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풍요를 기대하는 주술적 행위를 펼치곤 하였다. 벼 흰 이삭 뽑아 걸기 역시 이러한 풍요 주술의 하나이다.

[절차]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에서는 벼가 패기 시작하는 칠월에 이삭이 나오면 그것을 뽑아 추녀 밑에 걸어 놓고 “우짜든지 흰 이삭 나지 않고 농사 잘되게 해주소.”라고 비손[손을 비비면서 기원하는 일]하고, 그 이삭이 마르면 태워 버린다. 동래구에도 이와 비슷한 풍속이 있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벼농사의 풍작을 바라는 풍속으로 ‘벼 이삭 달기’ 역시 이와 유사하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에서는 맨 처음 익은 벼를 쌀 한 홉 정도 되게 베어 짚 채로 실로 묶어 방문에 걸어 놓고 제석세존이라 부르며 동지까지 둔다. 금정구 두구동 수내 마을에서는 맨 처음 익은 벼 이삭 몇 포기를 실로 묶어 처마 밑에 걸어 두고,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장안읍 덕선리에서는 논에서 제일 충실한 벼를 골라 기둥이나 낫고리에 달아 놓는다. 또 다른 작물의 생육을 보고 점을 쳤는데,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7월에 옥수수 알이 가득 차면 풍년이 들고, 듬성듬성 생기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