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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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沙上區-文化遺産 |
영어의미역 | Cultural Assets of Sasang-g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사상구 |
시대 | 조선/조선,근대/근대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부산광역시 사상구의 주요한 문화유산.
[개설]
부산의 사상 지역은 조선 전기에는 동평현(東平顯)에, 조선 후기에는 동래부(東萊府)에 속해 있었다. 동래부에는 사천면이 있었는데, 사천면이 사상면과 사하면으로 구분되었다. 사상 지역은 지형상 좋은 농토를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는 강변을 개간하여 농지를 확보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어로와 행상, 선박 운수 등으로 생활을 영위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경승지가 많아 지형과 관계된 문화재, 불교 문화재, 그리고 홍수로 인한 농경지의 침수를 막기 위하여 둑을 만드는 것과 관련된 문화재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지정 문화재]
부산광역시 사상구에는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2점,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1점, 그리고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1점 등 모두 4점의 지정 문화재가 있다.
1. 운수사 대웅전
2008년 9월 11일에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운수사 대웅전(雲水寺大雄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목조 한식 기와 건물이다. 조선 후기 부산 지역에서 유행하던 실용주의적 건축 제도를 잘 보여 주며, 소규모 건물임에도 사찰의 주 불전으로서의 장엄과 격식을 갖춘 건물이다. 부산에서 유례가 드물 만큼 잘 정제되고 뛰어난 기법의 목조 건물이며, 특히 조선 후기의 건축 기법을 두루 갖추고 있는 특이한 건물이다. 건축사적으로 크게 주목되는 건물이자 문화재적 가치도 뛰어난 소중한 건축 문화재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9월 11일에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운수사 대웅전 석조여래삼존좌상(雲水寺大雄殿石造如來三尊坐像)은 조선 후기 영남 지역에서 다수 사용되었던 불석[제오라이트]으로 만든 불상이다. 불석은 조선 시대에 성행한 목조·소조 불상과는 다른 영남 지역 불상 재료의 특징으로 판단된다. 불상의 재료와 착의법, 목조로 만들어진 보살상의 보관, 그리고 보살상의 독특한 수인(手印) 및 삼존불의 개성적인 얼굴 등으로 볼 때 조선 후기 조각승의 개인 양식 혹은 지역성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되며, 부산·경상남도 지역에서 현존하는 17~18세기 불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문화재이다.
3. 「부산영산재」
1993년 4월 20일에 부산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부산영산재(釜山靈山齋)」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회인 영산회상(靈山會相)을 재현하는 의식으로, 불교에서 영혼 천도를 위한 의식 중 규모가 가장 큰 의식이다. 「영산재」의 양식은 안채비와 바깥채비로 양분된다. 안채비가 순수한 불교 의식인데 비하여, 바깥채비는 대중성을 띤 민속적 요소를 가미하여 악기의 연주, 범음 범패(梵唄), 무용 등 시청각적 효과를 구현함으로써 영산회상을 상징하는 의식이다. 이것은 신라 시대 이래 불교의 사상적 배경을 바탕으로 형성되어 불교 문화의 진면목을 반영하는 전통 예능으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부산영산재」는 통도사(通度寺)와 범어사(梵魚寺)를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전래되어 왔다. 「영산재」의 구성 요소 가운데 기본이 되는 범패는 이른바 통(通)·범(梵) 소리로서 약 100여 년 전부터 통도사와 범어사 승려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어산회(魚山會)에서 전승하였고, 어산회에서는 범패와 아울러 작법무 및 의식 절차를 익혀 왔다. 「부산영산재」는 유래, 구성 및 진행 절차가 독창적이고 소박한 지역적 특성이 있으며, 범패는 통·범 소리로서 가락이 다양할 뿐 아니라 면밀하면서도 독창적이며 담백하고 엄숙한 멋이 있다. 작법무도 춤의 구성이 특이하며, 나비춤은 느리고 장엄한 춤사위와 내용이 특징이다.
4. 「운수사 아미타삼존도」
2008년 9월 11일에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43호로 지정된 「운수사 아미타삼존도(雲水寺阿彌陀三尊圖)」는 족자형으로, 서방 극락정토를 주관하는 아미타여래를 화면 중앙에 놓고 좌우에 보살 입상을 배치한 삼존도이다. 화기를 통해 광무 11년인 1907년(순종 1)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제작자가 금어 비구 경륜(敬崙)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당시 불화 연구에 가치가 있는 문화재이다.
[비지정 문화재]
덕포동 강선대 고문서(德浦洞降仙臺古文書)는 사상구 덕포동 상린리의 상강선대 고문서로 상린리 절목책 3책과 진선 신조 권조문(津船新造勸助文) 1건, 그리고 22편의 등장(等狀) 등 모두 26건이다. 먼저 각종 등장을 보면, 등장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그중 하나는 강선대 동제를 위하여 동래부 또는 사천면에 주민의 이름으로 소청한 것이고, 나머지 한 가지는 덕포동 진선의 영조를 위해 동래부와 경상 좌수영에 요청한 것이다.
2. 축제혜민비
사상 지역의 축제혜민비(築堤惠民碑)로 이경일 축제혜민비(李敬一築堤惠民碑), 박제명 축제혜민비(朴齊明築堤惠民碑), 이명적 축제혜민비(李明迪築堤惠民碑)가 있다. 사상 지역은 낙동강의 하류에 닿아 있어 논밭이 수해를 입는 통에 해마다 씨를 뿌리고도 수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가마저 물에 잠겨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연유로 당시 부임한 동래 부사 등이 둑을 쌓았기 때문에 이를 칭송한 송덕비인 축제혜민비를 세웠다.
3. 효자비
사상 지역의 효자비로는 구주성 정려비(具周星旌閭碑)와 황택룡 정려비(黃澤龍旌閭碑)가 있다. 구주성(具周星)과 황택룡(黃澤龍)은 모두 부모가 위독하자 자신의 손가락을 끊어 부모에게 피를 마시게 하여 회생시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