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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단지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725
한자 鬼神-
영어의미역 Day of Avoiding Ghost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집필자 안미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2월 5일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 음력 2월 5일에 귀신을 쫓아내기 위하여 행하는 풍습.

[개설]

귀신단지날은 음력 이월 초닷새에 집안에서 귀신을 쫓아내어 액운을 막으려고 행하는 풍속이다. 귀신단지날에는 액막이로 떡을 해 먹는 축귀(逐鬼) 풍속이 있는데, 변소에서 변을 당한 아이가 변소 귀신을 위해 만든 쌀떡을 들고 동네에 나누어 주면 액을 면하게 된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귀신단지날에 대한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1월 16일인 ‘귀신 쏘다니는 날’, ‘귀신 달리는 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귀신날의 경우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시골 풍속에 1월 16일은 사람들이 활동을 하지 않고 나무로 만든 물건을 집안에 들이지 않는 등 행동을 삼가는 기일(忌日)로 여겼다고 한다. 1월은 유난히 기일이 많았는데 5일, 8일, 14일, 23일이 이에 속하고, 시골 풍속에서는 16일도 포함된다. 특히 조선 후기에는 5일, 14일, 23일을 삼패일(三敗日)이라고 하여, 매달 이날은 모든 일을 꺼려 밖에 나가는 것도 금기로 여겼다. 이것은 고려 시대 이래의 풍속으로 삼패일은 임금이 사용하였고, 신하와 백성들은 삼패일을 기일로 삼은 데서 비롯되었다.

[절차]

정해진 절차는 없지만 귀신단지날이 되면 팥죽을 끓여 사방에 뿌리고,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린다. 부산시 금정구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액막이를 위해 단자떡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북구 화명동에서는 정월 초엿샛날을 ‘귀신 붙는 날’이라고 한다. 이날 밤에 귀신이 와서 아이들의 신을 신어 보아 자기 발에 맞는 것을 가져가면 액이 온다고 하여 아이들이 신을 방안에 숨겨 놓고 잔다. 만일 신을 밖에 두어야 할 경우에는 신을 엎어 놓는다.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아이들의 신을 감추고 대청에 체를 걸어 두었다.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금정구 금성동에서는 이월 초하룻날 한 해 동안 집안이 편안하고 풍년이 들길 기원하며 떡이나 단술을 해 먹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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