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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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銅器時代-生産道具 |
영어의미역 | Production Tools of the Bronze Ag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김도헌 |
[정의]
부산 지역 청동기 시대의 사람들이 여러 가지 물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였던 도구.
[청동기 시대의 생산 도구]
청동기 시대에는 토기(土器)와 석기(石器)[돌연장], 목기(木器)[나무 연장], 청동기 등 다양한 물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생산 도구도 많은 종류가 있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생산 도구로는 목기를 만드는 데 사용한 목공구(木工具)와 석기 제작 도구가 있다.
청동기 시대 목공구는 재질에 따라 석제(石製)와 청동제로 구분되지만, 널리 사용된 것은 석제였다. 석제 목공구로는 돌도끼[석부(石斧)]와 돌끌[석착(石鑿)]이 있는데, 돌도끼는 날의 형태에 따라 크게 양인(兩刃)과 편인(片刃)으로 분류되고 전체적인 모양에 따라 다시 세분된다. 일반적으로 양인 석부는 나무를 베거나 목재를 자르는 데 사용되었고 편인 석부는 목재를 다듬어 형태를 만드는 작업에 이용되었다. 그리고 널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청동 도끼[동부(銅斧)]는 나무를 자르는 작업, 청동 끌[동착(銅鑿)]은 목재를 다듬는 작업에 사용되었다.
청동기 시대의 석기는 적당한 크기로 떼어 내거나 자른 돌을 때리고 두들겨 형태를 만든 다음 갈아서 완성하였다. 이러한 석기 제작에는 돌망치와 찰절구(擦切具)[돌이나 뼈를 자르는 데 쓰던 도구], 숫돌 등이 사용되었다. 또한 돌에 구멍을 뚫는 데 사용하였던 도구로 돌송곳과 활비비[활같이 굽은 나무에 시위를 메고 시위에 송곳 자루를 건 다음 당기고 밀어 구멍을 뚫는 송곳]가 있다.
이 밖에 옥(玉)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옥 마석(玉磨石)[옥을 제작하는 데 사용하는 숫돌] 및 청동기를 제작할 때 사용한 거푸집[용범(鎔范)]과 도가니[금속을 녹이는 그릇]도 있다. 그리고 골각기(骨角器)는 돌도끼와 돌끌, 조개 제품은 숫돌 등을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부산 지역의 생산 도구]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반여동 유적, 금정구 노포동 유적, 오륜동 유적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돌도끼와 돌 끌이 출토되었다. 따라서 청동기 시대의 부산에서도 다양한 목공구로 목기를 제작하였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석기 제작에 사용하였던 도구가 부산에서 출토된 사례는 드물지만, 부산의 여러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확인된 많은 수의 석기를 고려하면 부산의 청동기 시대 사람이 돌망치와 찰절구 등의 도구를 이용하였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