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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537
한자 -石器
영어의미역 Polished Stone Tool
이칭/별칭 마제 석기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동진숙

[정의]

부산 지역에서 확인된 청동기 시대 때 돌을 갈아서 만든 도구.

[종류와 형태]

1. 간 돌도끼

간 돌도끼는 목기 제작 공구로서 인부(刃部)의 형태에 따라 합인(蛤刃)[조갯날, 조개의 다문 입처럼 양면(兩面)을 갈아세운 날]을 포함한 양인(兩刃)과 편인(片刃)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기능에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형의 합인 돌도끼는 벌채용, 편인 돌도끼는 목재의 가공용으로 이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양인 돌도끼는 단면 형태에 따라 방형과 원형으로 구분된다. 편인 돌도끼는 주상 편인, 편평 편인, 석착[돌로 만든 끌]으로 세분되는데, 주상 편인 돌도끼는 목기의 1차 가공용, 소형의 편평 편인 돌도끼와 석착은 2차 가공용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환상 돌도끼[환상 석부(環狀石斧)]와 다두 돌도끼[다두석부(多頭石斧)]가 있는데, 기장 방곡리 주거지에서 환상 돌도끼가 출토되었다. 이들의 기능은 곤봉두 또는 전투 지휘용이나 족장의 상징구로 보기도 한다.

부산 지역에서 확인된 돌도끼는 부산 복천동 고분군 60호 묘에서 유구석부(有溝石斧) 1점과 편평 편인 석부 1점이 출토되었고, 부산진구 양정동동평현성 터에서 합인 석부가 각 1점씩 채집되었다. 감천동 고인돌에서는 유구석부 1점과 편인 석부 1점이 출토되었다.

2. 간 돌 화살촉

간 돌 화살촉의 몸통은 단면 형태에 따라 납작형[편평형(扁平形)]과 마름모꼴[능형(菱形)]로 나뉜다. 납작형은 슴베[경부(莖部), 칼·괭이·호미 따위의 자루 속에 들어박히는 뾰족하고 긴 부분]의 유무에 따라 슴베 없는 것[무경식(無莖式)]과 슴베 있는 것[유경식(有莖式)]으로, 마름모꼴은 슴베의 형태에 따라 일단 슴베식[일단 경식(一段莖式)]과 이단 슴베식[이단 경식(二段莖式)]으로 구분된다. 납작형은 대다수가 슴베 없는 것이 출토되는데, 슴베 없는 것은 다시 끝부분의 형태에 따라 만입(灣入)과 평기(平基)로 세분된다. 슴베 있는 것은 주로 북한 지역에서 출토된다.

마름모꼴의 일단 슴베식은 전국적으로 출토되며, 한반도를 대표하는 석촉 형식이다. 이중 시공간적으로 뚜렷한 특징을 보이는 것은 세장 유경촉(細長有莖鏃)과 슴베의 구분이 애매한 일체형 석촉이다. 그중 세장 유경촉은 부장용일 가능성이 높다. 이단 슴베식은 슴베 중앙에 뚜렷한 단을 형성하면서 위아래로 나뉜다. 아랫단의 형태에 따라 뾰족한 모양과 납작한 모양으로 세분되는데, 대부분 뾰족한 모양이다. 한편 피홈[혈구(血溝), 상대를 찔렀을 때 그 피가 좀 더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처리한 장치]의 존재는 일단 슴베식과 이단 슴베식 모두에서 확인되었다.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의 간 돌 화살촉은 반여동 주거지 유적에서는 납작형에 슴베가 없고 만입된 것이 출토되었고, 기장군 정관읍 방곡리 주거지에서는 마름모꼴 일단 슴베촉 2점이 출토되었다. 노포동 2호 주거지와 그 주변에서도 마름모꼴 일단 슴베촉 2점이 출토되었다. 또한 분묘 유적인 괴정2동 유적에서는 세장 유경촉 3점이 출토되었고, 미음동 분절 고인돌에서는 세장 유경촉이 5~6점이 출토되었다. 이를 보아도 세장 유경촉은 부장용으로 제작되었다고 판단된다.

3. 간 돌칼

간 돌칼은 손잡이[병부(柄部)]의 유무에 따라 유병식(有柄式)과 유경식(有莖式)으로 구분된다. 유병식은 크게 일단 병식(一段柄式)과 이단 병식(二段柄式)으로 구분되고, 유경식은 슴베[경부(莖部), 칼·괭이·호미 따위의 자루 속에 들어박히는 뾰족하고 긴 부분]의 길이에 따라 단경식(短莖式)과 장경식(長莖式)으로 구분된다. 단경식은 돌칼[석검(石劍)]로 인정되지만, 장경식은 결박력을 높이기 위해 길게 한 것으로 보아 석창(石槍)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간 돌칼은 사직동 고인돌 출토 이단 병식 간 돌칼, 수영동 출토 유경식 간 돌칼, 동래 출토 일단 병식 간 돌칼, 온천동 청동기 시대 유적 출토 일단 병식 간 돌칼과 유경식 간 돌칼, 반송동 출토 일단 병식 간 돌칼, 대신동 출토 이단 병식 간 돌칼, 미음동 분절 고인돌 출토 일단 병식 간 돌칼 등이다. 이외에도 부곡동·금사동·거제동·기장 칠암리에서도 간 돌칼이 채집되었다.

4. 반달 돌칼

반달 돌칼은 곡식의 이삭을 따는 수확 도구로서 날과 등 부분의 형태에 따라 장방형(長方形), 즐형(櫛形), 어형(魚形), 단주형(短舟形), 장주형(長舟形), 삼각형으로 나뉜다. 노포동 유적 나-9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것은 주형(舟形) 반달 돌칼인데, 구멍에서 등 부분까지의 거리로 보아 재가공된 것으로 보인다. 방곡리 유적 가-10호, 나-4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것은 구멍을 완전히 뚫지 않은 미완성품이다. 그 외에 기장 길천리 유적에서 주형과 어형의 반달 돌칼 2점이 채집되었다.

[의의와 평가]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에 사용된 간석기에는 간 돌도끼·간 돌 화살촉·간 돌칼·반달 돌칼·간 돌낫·갈돌·갈판 등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시기를 알 수 있는 유물은 간 돌칼과 간 돌 화살촉이다. 청동기 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반여동 주거지기장 방곡리 유적에서 납작 무경 만입촉과 함께 갈돌, 편평 편인 돌도끼, 장주형 반달 돌칼 등이 확인되었다. 그 외에 대부분의 간석기는 청동기 시대 후기에 해당되는 유물이다. 이와 같이 간석기의 특징으로 보아 부산 지역에는 청동기 시대 전 기간에 걸쳐 취락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고*** 한자명 표기

간석기 = 磨製石器
  • 답변
  • 디지털부산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지털부산문화대전은 한자 표기 시 반드시 한글과 1대 1로 일치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한자를 뜻으로 의역하여 표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고학자님의 의견은 수용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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