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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405
한자 老圃洞古墳群
영어의미역 Ancient Tombs of Nopo-don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 142-1
시대 선사/청동기,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홍보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84년~1986년연표보기 - 부산직할시립박물관과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발굴 조사를 실시함
문화재 지정 일시 1996년 5월 25일연표보기 - 노포동고분군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2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노포동고분군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 142-1
출토 유물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지도보기
성격 유적
크기 700㎡
소유자 부산광역시 금정구 등
관리자 부산광역시 금정구
문화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기념물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에 있는 청동기 시대, 삼한 및 삼국 시대 초기의 유적.

[위치]

노포동 유적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동 차량 기지 동쪽의 낮은 야산[125m] 북서쪽 경사면 아래쪽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83년 처음으로 알려진 이후, 1984년~1986년에 부산직할시립박물관과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두 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 면적은 700㎡이고, 여기서 확인된 유구는 청동기 시대의 방형 주거지 2동, 삼한 시대의 덧널무덤 45기, 독무덤 6기 등 총 53기가 조사되었다.

[형태]

노포동고분군의 중심을 이루는 분묘군의 주 묘제는 덧널무덤이고, 독무덤은 덧널무덤 주위에 만들어진 배묘(陪墓)이다. 덧널무덤은 길이가 5m 이하인 중·소형 묘인데, 길이가 3m 이하인 소형분과 그 이상인 중형분으로 구분된다. 평면 형태가 장방형과 세장방형으로 구분된다. 벽면 모두 충전(充塡) 공간이 있고 명확하게 목곽이 확인되는 것과 장변에만 충전 공간이 있고 단변에는 충전 공간이 없는 것이 있다. 전자의 묘광 내부에 함몰된 토층에서 확인된 덧널의 높이는 60~70㎝ 내외로 낮고, 충전 공간의 범위가 40㎝ 내외이며, 4곳의 충전 공간 범위가 거의 동일하다. 그리고 유물은 모두 덧널 내부에 부장되었다. 장변에만 충전 공간이 있는 것은 평면 형태가 세장방형이다. 충전 공간과 충전토가 확인되지 않는 이들 분묘의 매장 방식은 목관 또는 목관이 사용되지 않는 직장일 가능성과 목곽이 설치되었지만 조사 과정에서 확인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목곽의 깊이는 토층 조사에서 확인된 충전토의 최대 높이를 기준으로 하면, 대부분 100㎝ 이하이다. 노포동고분군에서 확인된 덧널무덤의 목곽 높이[보고서 도면의 충전토 높이를 기준으로 하면]는 목곽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나지 않고, 규모에 관계없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충전토 높이가 40㎝ 내외가 가장 많았는데, 이것은 목관의 높이가 40㎝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높이였음을 나타낸다. 독무덤은 특정 유구의 주변에 배치되어 있으며, 모두 합구식(合口式)으로 6기이다.

[출토 유물]

45기의 덧널무덤에서 각종 토기류와 철기류 및 장신구류가 출토되었다. 토기는 대부분이 와질 토기(瓦質土器)이고, 연질 토기(軟質土器)와 도질 토기(陶質土器)는 소량이다. 기종은 화로 모양 토기[노형 토기(爐形土器)], 짧은 목 항아리[단경호(短頸壺)], 대부 직구 호(臺附直口壺), 굽다리 접시[고배(高杯)], 옹(甕), 유개 대부 직구호(有蓋臺附直口壺), 완(碗), 뚜껑 등이 있다. 철기류로는 쇠화살촉·쇠도끼·쇠손칼·쇠투겁창·고리 자루 큰 칼·쇠낫 등이 있다. 고배는 모두 와질제(瓦質製)로서 아가리가 밖으로 꺾인 형태로, 경주와 울산 지역의 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고배와 유사하다. 노형 토기는 노포동고분군의 대부분 분묘에서 출토되었는데, 단경호와 더불어 주요한 부장품의 한 기종이다. 노형 토기는 어깨 부위에 암문풍의 삼각 집선문(三角集線文) 또는 능형문(菱形紋), 사격자문(斜格子文)이 있고, 구경부와 대각 외면에 세로 방향으로 마연이 되었고, 몸통은 가로 방향으로 마연이 되었다.

덧널무덤 중에서 쇠화살촉이 출토된 분묘는 10기로, 쇠화살촉의 매납이 일반적이지는 않다. 특히 조사된 분묘 중 가장 시기가 빠른 35호분에는 쇠화살촉이 전혀 출토되지 않았고, 시기가 늦은 31호분에는 112점의 쇠화살촉이 출토되었다. 쇠도끼는 단조품과 주조품이 있는데, 단조품의 양이 많으며 단면 형태가 사다리꼴이다. 쇠투겁창은 봉부 단면 형태가 능형인 것과 마름모꼴인 것으로 구분된다. 전체 길이도 40㎝ 이하의 소형, 40~50㎝ 사이의 중형, 60㎝ 이상의 대형으로 구분된다. 고리 자루 큰 칼은 3점이 출토되었는데, 전체 길이가 87.4㎝, 95.8㎝이다. 고리 자루의 평면 형태는 각이 있는 타원형이고, 단면 형태는 8각형이다.

[현황]

문화재 정비를 위해 현재 부산광역시에서 연차적으로 보호구역 내 토지를 매입하고 있다. 1996년 5월 2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노포동고분군은 3세기에서 4세기가 중심인 덧널무덤군으로, 삼한 시대에서 삼국 시대로 전환되는 과도기의 매장 문화를 보여 준다. 덧널무덤은 평면 형태가 장방형에서 세장방형으로 바뀌고, 와질 토기 중심에서 도질 토기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경주와 울산 지역을 주 분포 지역으로 하는 와질 고배와 대부 광구 호, 대부 직구 호 등 진한계의 토기가 여러 점 출토되어 진한 지역의 집단과 활발한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노포동고분군의 유물을 통해 볼 때, 이 고분군을 만든 집단은 진한의 문물을 부산·김해 지역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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