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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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芳谷里遺蹟 |
영어의미역 | Remains in Banggok-r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방곡리 80-2|방곡리 115 |
시대 | 선사/청동기,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고대/삼국 시대,조선/조선 |
집필자 | 이연심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방곡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유적.
[위치]
방곡리 유적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방곡리 80-2번지와 방곡리 115번지에 위치한다. 정관초등학교 동쪽에 있는 남북 방향으로 뻗은 구릉[‘나’ 지구]과 장안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200m쯤 가면 도로 북쪽에 남북으로 뻗은 구릉[‘가’ 지구]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방곡리 유적은 부산광역시와 대한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산 정관 신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표 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2000년에 복천박물관이 실시한 지표 조사에서 416만 5289㎡[126만 평] 사업부지 내에 모두 6개 소의 시굴 대상지가 선정되었다. 2002년 5월 울산대학교 박물관이 시굴 조사를 시행한 결과 방곡리 유적을 최종 발굴 대상으로 확정짓고, 2003년 5월 1일부터 2005년 9월 21일까지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 결과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삼한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분묘가 조사되었다.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는 대체로 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형 주거지들이 ‘가’ 지구를 중심으로 높은 빈도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삼한 시대에 중요한 위세품의 하나로 간주되었던 철검의 부속 장식구인 청동 검파(靑銅劍把)와 청동 검파 두식(靑銅劍把頭飾)이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
방곡리 유적에서 확인되는 유구는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16동, 삼한 시대의 널무덤 11기, 토광묘 6기, 독무덤 10기, 삼국 시대의 널무덤과 석실묘 11기, 화장묘 1기, 가마터 1기, 고려 및 조선 시대 묘 197기, 묘막지 10기 등 총 269기이다. 출토 유물은 토기류 189점, 옥석류 60점, 금속류 733점으로 총 982점이 채집되었다.
[현황]
방곡리 유적은 두 개의 구릉으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발굴 조사가 완료되어 부산 정관 신도시 택지 조사 사업으로 구릉이 삭평, 멸실되었다.
[의의와 평가]
청동기부터 조선 시대까지 대단히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유적이다. 전체 면적으로 보면 고려 및 조선 시대의 민묘들이 유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청동기 시대의 대형 주거지와 삼한 시대의 널무덤은 정관을 비롯한 기장 지역에서 처음으로 조사된 귀중한 자료들이다. 따라서 방곡리 유적은 학술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며, 앞으로 기장 지역에 대한 매장 문화재 조사에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