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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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院精舍妙法蓮華經 |
영어의미역 | The Saddharma Pundarika Sutra in Naewonjeonsa Temple |
이칭/별칭 | 『법화경』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엄광산로40번길 80[서대신동 3가 산3-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영호 1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3가 구덕산 내원정사에 소장된 한역 불교 경전.
[저자]
1126년 송나라 온릉(温陵) 개원련사(開元蓮寺)의 승려 계환(戒環)이 쉽게 해석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1632년(인조 10) 5월 삭령(朔寧)[지금의 경기도 연천군] 수청산(水淸山) 용복사(竜腹寺)와 1649년(효종 즉위) 6월 양산(梁山)[지금의 경상남도 양산시] 취서산(鷲栖山)[지금의 양산시 영취산] 통도사(通度寺)에서 조성된 2종의 목판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일명 『법화경(法華經)』]을 찍어 만든 선장본이다. 각각 7권 3책으로 총14권 6책이다.
용복사 간행 판본은 화주(化主) 혜순(惠淳)이 여러 불교 경전의 목판들을 조성하면서 함께 만들었으며, 통도사 간행 판본은 국왕과 왕비 및 세자 등 왕실의 만수무강, 공덕(功德)의 보급, 전쟁 종식, 나라의 안녕, 농상의 풍년, 극락왕생 등을 기원하기 위해 조성하였다. 2000년 12월 21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서지]
내원정사 묘법연화경은 목판본을 인경하여 만든 7권 3책의 2종류로 총 14권 6책이며, 다섯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전통 방식의 선장본(線裝本)이다. 인경본의 규격은 용복사 간행본이 29.8~29.9×18.6~18.8㎝ 및 20.2~20.4×13.8~14.7㎝이며, 통도사 간행본이 29.9~29.0×17.7~18.0㎝, 20.9~19.0×14.0㎝이다. 판본 형식은 사방을 한 선으로 둘러싼 사주 단변(四周單邊)이며, 본문에는 개별 행 사이에 계선(界線)이 없는 무계(無界)이다. 반엽(半葉)의 행자 수는 8행 16자이며, 판심제는 약 경명+권차+장차(一·二)이다.
[구성/내용]
용복사 간행 인경본의 표제는 큰 글자인 ‘법화경(法華經)’에 이어 작은 글자로 ‘일지이(一之二)’라 표기되어 있다. 제1권의 권수제 앞에는 3장의 변상도와 2종류의 서문이 있다. 첫 번째 서문은 1행이 ‘묘법연화경 홍전 서(妙法蓮華經弘傳序)’, 제2행이 ‘종남산 석도선 술(終南山釋道宣述)’이라는 저술자, 3행부터 서문의 내용이 있다. 두 번째 서문은 제1행이 ‘묘법연화경 요해 서(妙法蓮華經要解序)’, 제2행이 ‘전주 복주 상생선원 사조 사문 급남 찬(前住福州上生禪院嗣祖沙門及南撰)’이라는 찬술자, 제3행부터 서문의 내용이 서술되어 있으며, 그 마지막 행에 ‘정강 정미 모춘중 한일 근서(靖康丁未莫春中澣日謹序)’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제1권의 첫 행이 권수제인 ‘묘법연화경 권제일(妙法蓮華經卷第一)’, 2행이 해제자인 ‘온릉 개원련사 비구 계환 해(温陵開元蓮寺比丘戒環解)’, 제3행부터 본문의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제7권의 권미제 다음에는 본 목판본의 조성 조직과 분담 인명·법명을 이어 ‘숭정 오년 임신 중하일 삭령 수청산 용복사 병간 화주 혜순(崇禎五午年壬申仲夏日朔寧水淸山竜腹寺幷刊化主惠淳)’이라는 간기가 표기되어 있다. 시주자는 제4권의 권미제 다음과 각 경판의 변계선(邊界線) 밖에도 새겨져 있다.
통도사 간행 인경본의 표제는 큰 글자로 ‘법화경(法華經)’과 작은 글자로 ‘지일지이권상(至壹之貳卷上)’이라 묵서되어 있으며, 제1권의 권수제 앞에는 1장의 변상도 및 용복사 간행의 두 번째 서문과 동일한 형태의 내용이 있다. 이 서문의 다음 장에는 1행이 권수제인 ‘묘법연화경 권제일(妙法蓮華經卷第一)’, 2행이 해제자인 ‘온릉 개원련사 비구 계환 해(温陵開元蓮寺比丘戒環解)’, 제3행부터 본문의 내용이 표기되어 있다.
4권의 권미제 다음에는 ‘왕비 전하 수제년(王妃殿下壽齊年)’, ‘주상 전하 수만세(主上殿下壽萬歲)’,‘세자 저하 수천추(世子邸下壽千秋)’라는 내용을 이어 시주와 필사·각수·연판(鍊板) 등을 분담한 법명·인명과 그 조성 조직 체계 등을 새겨두고 있으며, 마지막 부분에는 ‘순치 육년 기축 유월 일 경상도 양산지 취서산 통도사 개간(順治六年己丑六月日慶尙道梁山地鷲栖山通度寺開刊)’이라는 간기가 있다. 7권의 권미제 다음에도 조성 배경, 조직 체계와 역할 분담 인명·법명 등을 새겨두고 있다.
[의의와 평가]
17세기 삭령 용복사와 양산 통도사의 목판 인쇄술 역량과 더불어 사상적 경향을 이해하고 당대 판화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 자료이다. 그리고 이들 인경본에는 조선 후기 불교 경전에 잘 나타나지 않은 구결이 새겨져 있어 구결 연구의 중요 자료로서의 가치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