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29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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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雲寺妙法蓮華經卷一三 |
영어의미역 | The Saddharma Pundarika Sutra 1-3 at Baekun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운봉길 315[반송동 산136]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 백운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불경.
[개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을 밝히는 데 그 요지를 두고 있는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으로,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한국 불교 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경전이다. 흔히 『법화경(法華經)』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 의미는 ‘흰 연꽃과 같이 올바른 가르침을 주는 경전’으로 풀이한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묘법연화경』은 1236년(고종 23)에 간행된 것과 1467년(세조 13)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간행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송나라 계환(戒環)이 1126년(인종 4)에 저술한 『묘법연화경 요해(妙法蓮華經要解)』 7권본이며, 판본도 160여 종에 이르고 있다.
백운사 묘법연화경 권1-3은 판식이나 본문의 서체는 조선 시대 명필가인 성달생(成達生)[1376~1444]과 성개(成槪)[?~1440] 형제가 선친의 명복을 기원할 목적으로 정서한 『묘법연화경』을 판하본(板下本)으로 하여, 1405년(태종 5)에 전라도 도솔산 안심사(安心寺)에서 목판으로 새긴 판본과 매우 흡사하다. 다만 권수에 있는 급남(及南)의 「묘법연화경 요해 서(妙法蓮華經要解序)」에서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백운사 묘법연화경 권1-3은 1405년에 제작된 안심사판의 여러 번각본(飜刻本)들 중 하나로 늦어도 조선 전기에는 간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판본이다. 2013년 10월 23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권말 간기(刊記)를 포함하고 있는 책2가 없어 정확한 편찬 또는 간행 경위를 알 수 없다.
[형태/서지]
전체 7권 2책 중 3권 1책[권1-3]만 있는 결본이다. 목판본으로, 다섯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선장본(線裝本)이다. 닥나무로 만든 저지(楮紙)에 인출하였다. 크기는 세로 27.7㎝, 가로 16.2㎝이다. 판본 형식은 위아래만 한 선이 그어진 상하 단변(上下單邊)이며, 상하의 길이는 21.2㎝이다. 행자 수는 10행 20자이다. 판심은 무어미(無魚尾)이며, 권수제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판심제는 ‘법(法)’으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수에는 1127년(인종 5) 음력 3월 중순에 급남이 지은 「묘법연화경 요해 서」가 있다. 권말에는 명필가 성달생의 글씨와 발문, 시주질들, 연화질, 간기 등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1: 1-2
1: 법화경을 설하게 된 인연[서품] 2: 모든 가르침은 일불승을 위한 방편[방편품]
권2: 3-4
3: 중생의 고통을 불타는 집에 비유하다[비유품] 4: 진실을 믿고 알아야 한다[신해품]
권3: 5-7
5: 부처님의 방편을 크고 작은 약풀에 비유하다[약초유품] 6: 네 명의 제자가 수기(授記)를 받다[수기품] 7: 방편으로 큰 성을 만들게 된 까닭[화성유품]
[의의와 평가]
백운사 묘법연화경 권1-3은 간행 시기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상하 단변의 광곽(匡郭)을 가진 조선 초의 판본으로 짐작되는 전래(傳來)가 매우 드문 오래된 판본으로, 서예사, 서지학, 인쇄사, 역사학, 불교학 등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