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5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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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剛寺妙法蓮華經 |
영어의미역 | The Saddharma Pundarika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우장춘로 211[온천동 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재혁 |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금강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묘법연화경』.
[개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을 밝히는 데 그 요지를 두고 있는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으로,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한국 불교 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경전이다. 흔히 『법화경(法華經)』으로 불리며, 그 의미는 ‘흰 연꽃과 같이 올바른 가르침을 주는 경전’으로 풀이한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묘법연화경』은 1236년(고종 23) 간행된 것과 1467년(세조 13)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간행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송나라 계환(戒環)이 1126년(인종 4) 저술한 『묘법연화경 요해(妙法蓮華經要解)』 7권본이며, 판본도 160여 종에 이른다. 금강사(金剛寺) 묘법연화경은 2013년 5월 8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9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금강사에 소장되어 있다.
[편찬/간행 경위]
금강사 묘법연화경은 계환이 주해한 것을 저본으로 하여 1646년(인조 24) 통도사에서 간행되었으며, 간기(刊記)를 통해 이 책의 간행에 각혜(覺惠)와 응각(應覺)을 비롯한 각수(刻手) 31명이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형태/서지]
7권 7책의 목판본으로 완질본이며, 오침 안정법(五針眼訂法)으로 장정(裝幀)된 선장본(線裝本)이다. 크기는 광곽은 가로 18.3㎝, 세로 30㎝이며, 반곽은 가로 14.4㎝, 세로 19.3㎝이다. 판본 형식은 사방을 한 선으로 둘러싼 사주 단변(四周單邊)이며, 본문에는 개별 행 사이에 계선(界線)이 없다. 행자 수는 10행 20자이다. 판심은 무어미(無魚尾)이며, 권수제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판심제는 ‘법(法)’으로 표기되어 있다. 경갑(經匣)이 갖추어져 있어 습기로 인한 얼룩 등이 있지만 전체적인 보관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구성/내용]
권1: 1-2 중 1은 『법화경』을 설하게 된 인연[서품], 2는 모든 가르침은 일불승을 위한 방편[방편품]이다. 권2: 3-4 중 3은 중생의 고통을 불타는 집에 비유하다[비유품], 4는 진실을 믿고 알아야 한다[신해품]이다. 권3: 5-7 중 5는 부처님의 방편을 크고 작은 약풀에 비유하다[약초유품], 6은 네 명의 제가가 수기를 받다[수기품], 7은 방편으로 큰 성을 만들게 된 까닭[화성유품]이다.
권4: 8-13 중 8은 오백 아라한이 수기 받고 기뻐하다[오백제자수기품], 9는 도를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들이 수기 받다[수학무학인가품], 10은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의 공덕[법사품], 11은 다보여래의 보배 탑을 열다[견보탑품], 12는 전생에 부처님 스승이던 제바달다[제바달다품], 13은 『법화경』을 받아 지닐 것을 권하다[권지품]이다.
권5: 14-17 중 14는 네 가지 법에 안주해야 편안하다[안락행품], 15는 땅에서 솟아나온 보살들[종지용출품], 16은 여래의 수명은 영원하다[여래수량품], 17은 온갖 공덕을 분별하여 설명하시다[분별공덕품]이다. 제6권: 18-23 중 18은 가르침을 듣고 함께 기뻐하는 공덕[수희공덕품], 19는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의 공덕[법사공덕품], 20은 늘 남을 공경하는 보살[상불경보살품], 21은 여래께서 신통을 나타내다[여래신력품], 22는 『법화경』의 유통을 당부하다[촉루품], 23은 약왕보살의 전생 이야기[약왕보살본사품]이다.
제7권: 24-28 중 24는 묘음보살이 사바세계를 찾아오다[묘음보살품], 25는 중생의 부름에 응하는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보문품], 26은 연꽃 법사를 보호하는 다라니[다라니품], 27은 묘장엄왕과 두 아들의 전생[묘장엄왕본사품], 28은 보현보살이 『법화경』 유통을 맹세하다[보현보살권발품]로 이루어져 있다.
[의의와 평가]
금강사 묘법연화경은 전반적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고 경갑과 더불어 전권이 온전하게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정확한 간기와 발행처를 알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조선 후기 각 사찰에서 간행된 다양한 경전 판본들과 비교·연구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