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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427
한자 釜山梵魚寺曹溪門
영어의미역 Jogyemun Gate at Beomeosa Temple in Busan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건물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614년연표보기 - 부산 범어사 조계문 묘전 화상이 건립
개축|증축 시기/일시 1718년연표보기 - 승려 명흡이 주관하여 목조 기둥을 석주로 교체
개축|증축 시기/일시 1781년연표보기 - 승려 백암이 주관하여 중건
문화재 지정 일시 1972년 6월 26일연표보기 - 부산 범어사 조계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06년 2월 7일연표보기 - 부산 범어사 조계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호에서 격상되어 보물 제1461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부산 범어사 조계문 보물로 재지정
현 소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성격 일주문
정면칸수 3칸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문화재 지정번호 보물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일주문.

[개설]

일주문(一柱門)은 만법(萬法)이 두루 갖추어져 일체(一切)가 통한다는 불교의 진리가 담겨 있어서 삼 해탈문(三解脫門)이라고도 하며, 사찰 건물의 기본 배치에 있어서 사찰 경내로 들어갈 때 제일 먼저 지나는 문이다.

[변천]

부산 범어사 조계문(釜山梵魚寺曹溪門)은 1614년(광해군 6) 묘전 화상(妙全和尙)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1718년(숙종 44) 승려 명흡이 주관하고 승려 대준, 우화, 처운이 편수가 되어 목조 기둥을 석주(石柱)로 개조하였으며, 1781년(정조 5)에 승려 백암의 주관 아래 다시 중건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781년에 건립한 것이지만 짧은 목재 원기둥을 받치고 있는 석주는 1718년에 세운 그대로이다.

[형태]

부산 범어사 조계문은 사역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으로서 어간에 ‘조계문(曹溪門)’, 좌우 협간에는 각각 ‘금정산범어사(金井山梵魚寺)’와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부산 지역의 독특한 일주문으로, 다른 사찰의 일주문과는 달리 특이하게 돌기둥으로 지붕을 받치고 있는 형식이다. 그런데 이 돌기둥은 원래 기둥이 아니라 장초석(長礎石)[다락집이나 정각(亭閣) 등에서, 길게 세운 초석]이다. 즉 주춧돌이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초석은 지상에서 1.45m 정도 높이로 세운 배흘림을 가진 원통형 기둥인데 4개가 동일한 간격으로 일렬로 서 있다. 장초석 위에는 나무 기둥을 세워 겹처마의 맞배지붕을 받쳤으며, 지붕 양 측면에는 방풍판(防風板)을 달았다.

공포는 외3출목, 내3출목의 다포식(多包式)으로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으로 받쳤는데, 주간 포작 사이에는 1구씩의 보간 포작을 배치하였다. 초제공(初提栱), 이제공(二提栱)의 쇠서는 뿌리 밑부분을 둥글게 하여 턱을 치켜들게 만들었고, 삼제공(三提栱)은 쇠서의 형상은 같지만 뿌리 밑부분을 파형(波形)으로 조각하였다.

한대(限大)는 익공(翼栱) 형식으로 길게 앞으로 돌출되어 보머리[대들보가 기둥을 뚫고 나온 부분]를 받치고 있으며, 보머리는 장혀[5량(五梁) 이상으로 지은 집의 맨 끝에 걸리는 서까래]와 결구되어 외목도리(外目道里)[서까래를 얹기 위하여 기둥의 중심선 바깥쪽에 걸치는 도리]를 받고 있다. 행공 첨차(行工墅遮)는 교두형(翹頭形)이며, 창방의 아래는 계자각(鷄子脚)[위는 구부정하게 내밀고 초새김하여 난간의 중간 중간에 세워 두겁대를 받치는 짧은 기둥]으로 기둥과 장초석 상부를 감싸고 있다.

[현황]

부산 범어사 조계문은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가 2006년 2월 7일 보물 제1461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부산 범어사 조계문은 화려한 짜임의 공포로 받치고 있는 지붕부가 아래에 놓여 있는 기둥 부분보다 위압적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기둥 부분에 나무 기둥은 아주 짧게 만들고 나머지 대부분은 돌을 사용함으로써 시각적 균형을 맞춘 탁월한 안목을 보이는 건물이다.

일반적인 일주문들이 좌우 2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창방과 평방을 걸어 포작을 기둥 위에 종도리 방향으로 일렬로 놓는 데 비해, 부산 범어사 조계문은 기둥 위에 보 방향으로 창방과 평방을 마치 마루의 귀틀을 짜듯이 교차시키고 기둥의 전후로 이중 포작을 하였다. 또한 이러한 구조로 발생할 수 있는 창방과 평방의 처짐을 보강하기 위해 계자각이라는 부재를 기둥과 창방에 결구하였다. 따라서 부산 범어사 조계문은 조선 후기에 세워진 독특한 의장(意匠)을 보여 주는 건축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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