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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416
영어의미역 Welcoming the First Moon
이칭/별칭 영월,망월,달보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강서구
집필자 안미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부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밤에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

[개설]

달맞이는 1년 중 가장 크게 뜨는 정월 대보름날 만월을 보며 소원을 빌거나 농사일을 점치는 풍속이다. 달맞이 풍속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를 영월(迎月), 망월(望月), 달보기 등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정월 보름은 대보름 혹은 상원이라 부른다. 대보름 밤은 원석(元夕) 또는 원소(元宵)라 칭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경도잡지(京都雜志)』에 보름날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을 달맞이라 하고,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은 길하다고 하였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농가 사람들이 홰에 불을 붙여 무리를 지어 동쪽으로 달린다고 하였다. 달맞이 풍속은 신라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북사(北史)』 열전 신라조에 “매달 초하루에 서로 하례하는데, 왕은 연회를 베풀어 뭇 관원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날 일월신주에게 절을 하였다.”고 하며, 『구당서(舊唐書)』 동이열전 신라국조에 “정월 초하루를 중히 여겨 서로 경하하고 연회를 베풀며, 매년 이날에는 일월신에게 절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제사조에는 문열림(文熱林)에서 일월제를 거행했다고 한다.

[절차]

정해진 절차는 없으나 보통 홰에 불을 붙여 산으로 올라가서 달을 보며 세 번 큰절을 하고 소원을 빈다. 때로는 시루에 떡을 해서 시루째 산으로 가지고 가서 달맞이를 하면서 집안에 있는 재앙을 물리치고 가운이 태평하고 융성하기를 빌기도 하였다. 부녀자들은 “집안에 복을 주고 명도 주고 안가 태평하게 하고 풍년들게 해 달라.”고 기축한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는 대보름날 달이 솟는 것을 남보다 먼저 보는 것이 길하다 믿었으며, 첫 만월을 보고 일 년 동안의 농사일을 미리 판단하기도 했다. 보름달의 색깔이 희면 그해 풍년이 들고, 붉으면 흉년이 든다고 하며, 달이 순조롭게 뜨면 비가 많고 시절이 좋으나, 낮고 붉게 떠오르면 시절이 좋지 않다고 보았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명동 마을에서는 아기를 갖지 못한 부인이 높은 산에 가서 제물을 차리고 비손[손을 비비면서 기도하는 것]한 뒤, 달이 비친 물을 떠 마시면 잉태한다고 믿었다. 강서구 범방동에서는 달이 뜰 때 주부가 “달 뜬다. 달 받자.” 하며 달을 치마에 받아 쌀독에 넣는 시늉을 하면 그해 자기 집에는 풍년이 든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 대보름에는 여러 금기(禁忌)가 있다. 머리카락을 자르면 재수가 없으며, 빨래를 하면 나락에 쭉정이가 많이 생긴다. 매운 것을 먹으면 여름에 땀띠가 나고, 참기름을 먹으면 논이 미끄럽고 풀이 많이 나거나 모내기를 할 때 모가 미끄럽다고 한다. 또 복이 나가기 때문에 마당을 쓸지 않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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