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6746 |
---|---|
한자 | 南海膾- |
영어의미역 | Namhae Raw Fish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동래시장길 14[복천동 229-42]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정희 |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에 있는 회 전문 음식점.
[개설]
남해 횟집은 50년 이상 된 회 전문점으로 1970년 동래 시장[건물]이 조성되기 이전부터 동래 시장에서 영업해 온 음식점이다.
[건립 경위]
1960년 김춘엽[85세, 현 대표의 어머니]이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 동래 5일장 장터[현 동래 시장 부지]에서 천막을 치고 선어 횟감을 썰어 주는 이름 없는 노점상으로 개업하였다.
[변천]
1970년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 229-42번지 동래 시장[건물]으로 이전하였고, 1983년 현 대표[배정근]가 물려받아 2대째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60년대에는 자갈치에서 생선을 사서 동래 시장에서 판매하였다. 당시 동래 시장은 부산은 물론 양산, 언양 등지에서도 장을 보러 오던 큰 시장이었고, 특히 선어부는 자갈치에서 최고급 참조기가 잡히면 “동래 시장이 싹쓸이 해 온다.”고 할 정도로 물건이 좋기로 유명하였다. 남해 횟집은 1980년대 중반에 정수·여과 시스템을 갖춘 수관을 동래 시장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고여 있는 바닷물을 갈아 주어야 하는, 기존 방식에서는 취급할 수 없었던 활어들로 종목을 완전히 바꾼 것도 이 때이다.
[구성]
동래 시장[건물] 1층에 있으며, 10㎡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개방형의 점포로 입구에 직사각형의 큰 수조관이 놓여 있고, 그 뒤로는 회를 썰어 주는 공간으로 나누어 있다. 제철 활어용 생선 10여 종만을 취급한다. 남해 횟집의 메뉴 삼합이 유명하다. 삼합은 붕장어[아나고], 개상어, 가오리를 통째로 섞어 썰어 주는 것이다. 붕장어, 개상어는 기호에 따라 뼈를 발라내거나 남기고, 꼬들꼬들한 가오리를 더해 주면 서로 다른 식감과 맛이 어우러지는 삼합이 탄생한다.
[현황]
2013년 현재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휴무일은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이다. 주차 시설은 인근에 있는 동래 시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부산 자갈치 시장과 같은 유통 경로로 매일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신선한 바닷물과 횟감을 공급받아 그날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수족관에서 활어를 고르면 즉석에서 횟감으로 썰어 주며, 사람들이 횟감을 도시락으로 받아다가 집에 가져가기도 하고 바로 옆 식품부에서 초장 값을 주고 먹고 가기도 한다.
횟감 손질 시 위생적인 관리, 빠른 손질, 빠른 섭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특히 어종과 육질에 따라서 밀어 썰기, 당겨 썰기가 구분되면 두께에 따라서도 맛이 틀려지기 때문에 썰기가 중요하다. 손님을 살피는 서비스도 기본이다. 회덮밥을 할 거라고 하면 길게 어슷하게 썰어 주는 식으로 용도에 맞게 썰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중요한 모임이 있다거나 손님을 치를 거라고 하면 미리 가정에서 쓰는 접시를 가져오게 해서 그 위에 완벽하게 세팅을 해서 제공한다. 그리고 부산 전역은 물론이고, 전국으로 이사 간 손님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퀵 서비스나 KTX 특송 등으로 횟감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