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6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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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萬稷永世不忘碑 |
영어의미역 | Stone Monument for honoring the Virtue of Yi Manjik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900-3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전영섭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에 있는 개항기 암행어사 이만직을 기리는 송덕비.
[건립 경위]
이만직 영세불망비(李萬稷永世不忘碑)는 1878년(고종 15) 암행어사 이만직이 소산역에 와서 민생 복지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여 베푼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하여 소산역의 감관과 색리가 세웠다. 이만직은 부산포의 실상을 파악한 보고서[1878]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해관 설치를 고종에게 건의하여 윤허를 받았던 통상 정보의 선구자이다.
[위치]
이만직 영세불망비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동래 베네스트 골프 클럽 아래의 하정 마을 어귀에 있다. 본래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하정 마을 토기 산포지(土器散布地) 북서쪽 구릉 비탈에 쓰러져 있었는데, 부산대학교 박물관의 『문화 유적 분포 지도』 작성을 위한 조사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현재의 위치에 옮겼다.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900-3번지이다.
[형태]
이수(螭首)[용 모양을 새긴 머릿돌]는 보주형 꼭지를 가지고 있으며, 좌우 대칭으로 나선형 장식이 2개씩 조각되어 있다. 발견 당시 하대석은 찾을 수 없었으며, 비신(碑身)의 하단에 하대석에 얹을 수 있도록 가공한 흔적이 확인된다. 크기는 높이 110㎝, 폭 42㎝, 두께 15㎝이다.
[금석문]
송덕시는 다음과 같다. “수의상국 이공 만직 영세불망비(繡衣相國李公萬稙永世不忘碑). 아폐주구(我弊疇捄) [우리의 폐단을 구할 이 누구인가!] / 파균학철(派均涸轍) [물줄기를 마른데서 고르게 대어 주었네] / 대시이혁(待時而革) [때에 맞게 개혁하여] / 숙진적맥(宿診的脈) [묵은 병을 진단하고 맥을 집는데 틀림없었네] / 유존구규(猶存久規) [오히려 오래갈 규범을 보존케 하여] / 명은체덕(銘恩體德) [그 은덕을 새기고 덕을 본받아야 하네] / 기유점소(期有漸甦) [백성이 점점 소생하길 기약함에 있어서] /영시무투(永矢毋渝) [길이길이 변치 말기를 맹세하네]”
[현황]
인적이 드문 곳에 세워져 있어 시민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비석 옆에는 황산 이방 최연수 애휼 역졸비가 있다. 현재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에서 향토 문화재 제8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암행어사 이만식과 관련된 또 다른 비석이 경상북도 구미시 인동 향교 내에 세워져 있다. 이 두 비석을 통해 암행어사 이만식이 부산과 경상북도 지역에서 활동하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