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6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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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蝕崖 |
영어의미역 | Sea Cliff |
이칭/별칭 | 해식 절벽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부산 지역에서 암석 해안에 있는 해안의 낭떠러지.
[개설]
해식애(海蝕崖)란 파랑(波浪)[잔물결과 큰 물결]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해안의 낭떠러지를 말한다. 이를 ‘해식 절벽’이라고도 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명승지인 태종대는 전형적인 해식애 지형이다.
[형성 과정]
해안 지형을 형성하는 지형 형성 인자인 파랑과 조류, 연안류 등의 에너지는 바다로부터 육지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면 아래에 놓인 해저 지형면의 영향을 받아 진행 방향이 굽어져 대체로 해안으로 돌출한 육지부에 집중되는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해안 지형의 지형 형성 과정에 의하여 해안으로 돌출된 육지부에 해당하는 반도나 두각지, 섬의 선단부에는 침식에 의하여 해안 절벽이 발달하게 된다. 해식애를 구성하는 물질은 기반암(基盤岩)[겉흙의 아래에 놓여 있는 굳은 암석, 보통 변성암과 화성암으로 구성됨]이며, 주로 외해와 마주하고 있는 곳에서 특히 잘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포]
해식애는 파랑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해안 침식 지형으로 특히 외해와 직접 만나는 곳일수록 잘 발달하는 특징을 가지며 내만에서는 발달이 미약하다. 부산 지역에서 해식애의 발달이 가장 탁월한 곳으로는 영도 남동단에 위치한 태종대 해안과 오륙도의 굴섬 등을 들 수 있다. 해식애가 형성된 절벽에는 크고 작은 해식동(海蝕洞)이 형성되어 있는데, 장군 반도의 선단과 태종대 해안에서 다수의 해식동을 만나볼 수 있다.
[특징]
태종대의 해식애는 높이가 60~70m에 이르고 경사는 거의 수직에 가깝다. 오륙도의 굴섬에도 높이가 46m, 경사가 약 80˚에 달하는 해식애가 잘 발달되어 있다. 장군 반도의 남단으로도 전형적인 해식애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태종대 해안의 해식동은 비교적 규모가 커서 폭은 2~7m, 높이는 2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장군 반도 남단의 해식동은 폭이 1~2m, 높이는 2~10m로 태종대 해안에 비하여 규모는 작다고 할 수 있으나 많은 수의 해식동이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군 반도나 두송 반도, 몰운 반도 등지의 해안 돌출부에 발달한 해식애는 주변의 파식대와 해식동, 시스택(sea stack)[암석이 파도의 침식을 차별적으로 받아 만들어진 굴뚝 형태의 지형] 등과 함께 빼어난 절경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태종대, 몰운대, 이기대, 신선대, 해운대 등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그 외에도 동남해안을 따라 자리한 오랑대와 윶판대, 용두대 등 숨겨진 명소들도 해식애와 주변의 수려한 해안 지형이 어울려 형성한 명승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