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954 |
---|---|
한자 | 釜山市民- |
영어의미역 | Day of Busan Citizens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76번길 1[대연동 848-4]|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동래구 우장춘로 175[온천동 산 13-1]|연제구 중앙대로 1001[연산동 100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섭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매년 10월 5일 개최되는 시민을 위한 축제.
[개설]
부산은 임진왜란의 항전과 6·25 전쟁 당시 임시 수도로서 국운을 지키는 보루가 되었던 곳이며,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서 구한말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국가 발전을 주도해 온 자랑스럽고, 애국 애향의 위대한 정신과 혼이 숨 쉬고 있는 고장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동래성에서, 부산진성에서, 수영성과 다대포성에서 물밀듯이 쳐들어온 왜군과 맞서 최후의 한 사람까지 싸우다가 순절한 선열들의 거룩한 저항 정신이 발길 닿는 곳마다 스며 있는 고장이다. 동래성에서는 부녀자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 기왓장을 깨뜨려 적에게 던지며 싸웠고, 수영에서는 성이 함락되자 산으로 피신한 주민들이 뭉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키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항전하였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부산포 해전에서 왜군의 대선단을 전멸시켜 승리로 이끌었던 고장이다.
부산시에서는 1980년 내 고장을 스스로 지키고 가꾸려는 선열들의 향토애와 순국정신을 받들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전승은 물론 시민들에게는 향토의 빛난 전통과 위대한 얼을 오늘에 이어받고 되살려 자랑스러운 시민 정신을 승화시켜 나아갈 수 있는 시민의 날 제정이 필요하였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손재식 시장[1980. 1. 17~1981. 4. 7]은 부산 건설의 주인인 위대한 시민상의 덕목으로 애향심, 공공심, 단결심을 제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부산시민의 날 제정을 위하여 여론을 수렴하였다. 그 과정으로는, 먼저 부산과 관련되는 역사적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각종 매스컴과 『부산 시보』, 반상회 등을 통한 홍보와 시장 서한을 보내어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재부 문화 예술인, 대학 교수, 학계 인사,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사계 인사 여러 명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 개최, 새마을분과위원회, 시평가교수단 등 시정의 각급 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최종적으로 시정자문위원회에서 시민 각계각층의 결집된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와 같이 시민들의 여론과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집약되어 제시된 6개 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래 부사 송상현(宋象賢) 공 순절일인 5월 25일[음력 4월 14일], 둘째,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장군 부산포 해전 승전일인 10월 5일[음력 9월 1일], 셋째, 부산항 근대 개항일인 2월 27일, 넷째, 부산부에서 부산시로 승격일인 8월 15일, 다섯째, 부산 시민 헌장 제정일인 8월 1일, 여섯째, 부산직할시 승격일인 1월 1일이었다.
6개 안 중 시민의 날을 언제로 할 것이냐를 확정하기 위해 문화위원회에 상정하였다. 문화위원회에서는 시민의 날을 제정하는 일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그 날짜는 부산진성, 동래성, 다대포성이 함락한 5월[음력 4월]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에서 왜군의 대선단을 대파하여 승리를 거둔 10월 5일로 하자는 두 가지 안으로 집약되었다. 그러나 두개 안에 대한 격론이 벌어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비밀 투표를 실시하여 시민들의 제의가 가장 많았던 10월 5일이 부산시민의 날로 결정되어, 1980년 9월 10일 확정 공포되었다.
[행사 내용]
1980년 제1회 부산시민의 날에서 2012년 제33회 부산시민의 날까지 열렸으며, 부산시민의 날인 10월 5일을 전후로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진다.
[현황]
2012년 제33회 부산시민의 날은 이순신 장군 부산대첩 7주갑[420년]을 맞아 전야제, 기념식, 가장 행렬, 불꽃놀이, 축하 등 달기, 시민 위안 잔치, 시민 체육 대회, 각종 공연 및 전시회 등 경축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또한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식이 부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축 행사로 부산 바다 하프 마라톤 대회[10월 7일], 부산 생활 체육 축전[10월 6~7일]이 열렸으며, 부산 문화 회관, 부산 시립 미술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등에서는 부산시민의 날을 전후로 다양한 전시, 공연들이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