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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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無人島 |
영어의미역 | Uninhabited Islands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반용부 |
[정의]
부산 지역 해안에 분포하는 상시 거주자가 없는 섬.
[개설]
부산은 동해와 남해가 접하고 있어 해안에 많은 도서가 분포한다. 그중 인간이 거주하지 않는 무인도가 상당수 있다. 부산의 무인도들은 대부분 화산 활동에 의하여 생성된 화산암의 지질을 가지고 있어 아름다운 해안 지형을 확인할 수 있다.
[현황]
부산광역시에는 해안과 접한 남구, 사하구, 서구, 강서구, 수영구, 영도구 등지에 무인도가 분포한다. 영도구 동삼동에는 육지에서 1.4㎞ 떨어진 거리에 생도가 있으며, 남구에는 육지에서 2㎞ 떨어진 곳에 방패섬·솔섬·수리섬·송곳섬·굴섬·등대섬으로 이루어진 오륙도와 나암이 있다. 사하구 다대동에는 육지에서 1㎞ 안쪽으로 솔섬·팔봉섬·경도·동섬·백합등·도요등이 있고, 좀더 떨어진 거리에 자섬·금문섬·오리섬·서도·동호섬·목도 등이 있으며, 11.1㎞ 떨어져서 북형제도, 17㎞ 떨어져서 남형제도가 있다. 장림동에는 0.12㎞ 거리에 모래섬인 맹금머리가 있다.
서구 암남동에는 거북섬·동섬·두도가 있고, 수영구 광안동에는 안개돌섬 또는 노을섬으로 불리는 섬이 육지에서 0.01㎞ 거리에 있다. 낙동강 삼각주와 남해안을 끼고 있는 강서구에는 대마등도·장자도·신자도·진우도·견마도·죽도·토도·호남도·입도·범여섬·대죽도·중죽도·미박도·모서도·말무섬·유주암 등이 있다. 부산광역시 내의 무인도는 대부분 해양수산부 소유이며, 사하구의 북형제도와 남형제도, 강서구의 장자도, 서구의 동섬, 강서구의 모서도와 말무섬은 기획재정부 소유이다. 사유지로는 한진중공업 소유의 사하구 솔섬, 개인[김중태] 소유의 서도, 농심 소유의 강서구 진우도가 있다.
[주요 무인도]
1. 오륙도
오륙도는 부산의 랜드 마크로 해식애·해식동·해안 단구·파식대·시스택·시아치 등 각종 해안 침식 지형의 집합체이다. 오륙도는 육지와 인접하였고 정기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특히 오륙도 등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항로를 안내하고 있다.
2. 생도
생도는 주전자섬이라고도 하며, 현재는 영도구 동삼동과 둑으로 연결되어 육로로 이용이 가능하다. 해성 단구가 3단으로 발달하고 해식애와 해식동, 파식대와 무인 등대가 세워져 있다.
3. 목섬
목섬에는 웅장한 해식애와 시스택의 지형 및 토르[tor]가 형성되어 다른 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섬 주위의 바다에 산재하는 암초들은 수많은 거북들이 헤엄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이 섬에 불법 종교 시설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무인 도서 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게 한다.
4. 남형제도와 북형제도
남형제도와 북형제도는 육지에서 각 17㎞, 11.1㎞ 거리에 있어 부산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다. 기획재정부 소유로 전체가 임야로 되어 있으며, 관리가 소홀하여 해안 지형이 많이 파괴되고 아름다운 경관이 크게 훼손되어 있다. 부산에서 가장 먼 지점에 자리한 섬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 관리가 필요하다.
5. 다대포와 몰운대 해역의 무인도
다대포와 몰운대 해역에는 수많은 무인도가 분포하는데, 무인도에는 다양한 해안 침식 지형이 발달하여 특이한 해안 지형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대부분 소규모의 암석 섬으로 지형의 형상이 특이하다. 송도 앞바다에서 감천항 부근에 위치한 무인도들은 소규모의 암석 섬들로, 암반 상에 무인 등대를 세워 항로를 안내한다. 이 등대섬들에는 연일 낚시꾼들이 모여들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 두도에는 공룡 유적이 발견되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 섬 중간 부분의 지질 구조선을 경계로 섬이 분리되고 있다. 해안 퇴적 지층에는 붉은색과 연회색이 차례로 나타나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각 도서마다 지명의 독특한 유래를 가지고 있어 관광 자원으로 가치가 높다.
6. 망산도
망산도는 강서구 신항만 해역에 있는 무인 도서이다. 이 지역의 무인 도서들은 현재 신항만 부지로 편입되어 해체되거나 간척 매립으로 육화된 것도 있다. 망산도에는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전설이 전해지며, 특이한 구형의 암석 표면에 건열이 발달한 60여 개의 귀갑석이 산재한다. 귀갑석은 빙기와 간빙기의 기후 환경의 반복으로 형성된 암석으로, 한때 이 부근에 건조한 기후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표면에 다양한 크기의 염풍화 혈인 타포니(tafony)가 밀집된 암석이 산재해 있다. 허황후의 돌배인 유주암은 파선된 선박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화강 섬록암인데, 일종의 해안 암초로 선박과 같은 규모의 크기를 가진 4개의 거대한 암반이다.
[무인 도서의 활용]
부산광역시 해역에 산재한 무인 도서들은 항만청에서 항로 표지를 위하여 등대를 설치·운영·관리하는 정도로 이용되거나, 어업 활동의 장이나 낚시터로만 이용이고 있다. 부산의 무인 도서들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아서 자연 생태가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다. 또한 면적 규모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해안 지형의 발달이 특이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위락지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박의 접근이 쉽지 않아 이용에 제약이 있다. 최근에는 낚시 인구가 늘어나며 이용이 늘어나고 있으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무인도에 상륙하는 인구만 늘어나고 있어 자연환경 훼손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체계적 관리와 활용 방안에 대한 고려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