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8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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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學校體育 |
영어의미역 | Physical Education at School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오륜 |
[정의]
부산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체육 수업과 시설 및 각종 학교 체육 행사와 관련한 체육 활동.
[행정]
학교 체육을 관장하는 부산광역시 교육청이 체육 행정 업무를 공식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한 시점은 1964년 2월 10일 초대 오복근 부산직할시 교육감이 취임하고, 부산직할시 교육위원회가 구성되면서부터다. 부산직할시 교육위원회 발족 당시 행정 기구로 교육감 아래 학무국과 관리국을 두었으며, 학무국의 초등 교육과와 중등 교육과에서 체육 행정 업무를 담당하였다.
1972년 12월 30일 부산직할시 교육위원회 기구 개편으로 학무국에 사회 체육과가 신설되어 보건 체육계에서 학교 체육 업무를 수행하였다. 1984년 4월 6일 학무국 사회 체육과에 체육 담당 장학관을 두어 체육 행정을 전문화하였다. 1991년 8월 20일 조직 개편으로 학무국이 초등 교육국과 중등 교육국으로 분리되었으며 학무국 사회 체육과가 중등 교육국 사회 교육 체육과로 변경되었다.
한편 지역 교육청의 체육 행정 변천을 보면, 1972년 12월 30일 조직 개편에 의해 동부교육청과 서부교육청이 신설되어 사회 체육계에서 중학교 이하의 학교 체육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또한 1981년 2월 28일 남부교육청, 1987년 9월 3일 동래교육청, 1996년 3월 1일 북부교육청과 해운대교육청이 신설되어 사회 교육 체육과와 체육 청소년계에서 중학교 이하의 체육 행정 업무를 수행하였다.
[교육 과정]
1994년 대학 입시에서 체력장 제도가 폐지되고 체육이 선택 과목으로 바뀌면서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신체 활동을 접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청소년들의 체격은 비대해지는 반면, 신체 활동의 부족으로 체력이 점차 약화되고 비만과 각종 질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학교 체육 수업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이자, 학교 교육의 목표로 일컬어지는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전인 교육의 실천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부산의 학교 체육은 교육부 고시 제1997-15호로 제정·공포된 제7차 교육 과정의 도입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제7차 교육 과정은 2000학년도 초 1~2년, 2001학년도 초 1~4년, 중 1년, 2002학년도 초등학교, 중 1~2년, 고 1년, 2003학년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2004학년도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기간으로 설정하고 고등학교 2~3학년은 선택 중심 교육 과정으로 완전 적용 실시하게 되었다. 이는 청소년들을 21세기의 미래형 삶을 살아갈 개방적 자기 주도 능력을 가진 인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리고 제7차 교육 과정 개정[1997. 12. 30] 이후 사회, 문화적 변화를 반영한 교육 내용 및 내용 체계 개편의 필요성으로 개정 교육 과정[교육인적자원부 고시 제2007-79호]이 2009학년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었다.
[시설]
1964년 부산직할시 교육위원회의 학교 체육이 시작된 이래 부산의 학교 체육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하였다. 이러한 발전의 특징은 학교 시설면의 확충에서 잘 나타나는데 특히 학교 운동장 시설과 체육관 시설의 변화에서 두드러진다. 1997년 현재 부산 시내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잔디 구장은 특수 학교인 혜남학교와 맹학교 두 곳뿐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학교 체육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여 잔디 및 우레탄 트랙을 조성하였다.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의 ‘인조 잔디 운동장 조성 계획’ 수립 이후 문화관광부, 지방 자치 단체가 공동 투자하여 진행한 학교 잔디 운동장 사업은 2007년 현재 총 74개교에 설치를 완료하였다.
한편 체육관 시설[정규 체육관과 강당]은 1997년 현재 체육관 44개[초등 7, 중등 37], 강당 47개[초등 19, 중등 28]로 조사되었다. 10년 후인 2007년의 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50개, 중등학교 87개[특수 학교 포함] 등 모두 137개의 체육관이 증축되어 체육 수업의 질 향상과 학생들의 수업 개선에 이바지하였다.
[대회]
부산 체육의 발전과 위상을 보여주는 결정적 자료이며 특히 학교 자율 체육 활동과 부산광역시 교육청 주최 각종 대회, 학교 엘리트 체육 현황, 전국[소년] 체전 대회의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부산 체육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을 구호로 개최되어 온 소년 체육 대회는 1972년 제1회 대회 이후 현재까지 체육 우수 꿈나무 소년·소녀들이 발굴되어 한국 스포츠의 기반을 다져왔다.
전국[소년] 체전 대회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회로서 학교 체육의 중요한 행사이다. 1975년 제4회 대회를 부산에서 유치하였으며, 1987년 제16회 대회를 부산, 경상남도[울산], 포항, 대구 등지에서 분산 개최하였다. 또한 21세기를 맞이하여 2001년 제30회 대회를 유치하여 부산 체육의 역량을 과시하였다.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1973년 제2회 대회에서 3위, 제16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였다. 제21회 이후에는 개인 시상제로 바뀌어 지역별 경기 성적을 비교할 수 없게 되었지만 부산 체육과 학교 엘리트 스포츠의 요람으로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었다.
학교 체육의 핵심인 고등학교 엘리트 체육의 장이라 할 수 있는 전국 체전은 성인부와 함께 그동안 부산 체육 발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특히 학교 체육의 요람인 고등부의 활약은 항상 부산의 성적을 뒷받침해 왔다. 특히 2000년 제81회 부산 전국 체전은 24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된 새 천년의 첫 전국 체육 대회이자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의 리허설 대회로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은 의미 깊은 대회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부산광역시 교육청의 체전 상황실은 행사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학생과 교사가 협력하여 가장 적은 규모의 학생 참여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실적을 올렸다. 그리고 경기 결과에서도 부산광역시가 3위를 차지하는 데 고등부의 활약이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이 외에도 부산광역시 교육청 주최 및 주관 대회로서 1976년 교육감기 초·중학교 학년별 육상 대회를 시작으로 부산광역시 소년 체육 대회[1984년부터], 교육감기 초·중학교 학년별 수영 대회[1984년부터], 교육감기 학생 단축 마라톤 경기[1983~1992], 부산광역시 학교 간 경기 대회[1985~1992] 등이 열렸다. 2000년 이후 부산 체육의 두드러진 변화는 학교 자율 체육 활동이 다양화되었고 엘리트 선수 중심이 아닌 동아리 활동이 주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국 최초로 학교 스포츠 클럽과 엘리트 운동부 간 ‘왕 중 왕 축구 대회’를 개최하여 상호 교류를 시도하였으며,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비만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걷기 운동 등이 지방 자치 단체의 다양한 체육 시설에서 개최되기도 하였다. 이는 다양한 생활 체육의 활성화와 함께 지역 사회의 환경 보존 활동 전개에 앞장서는 효과를 가져왔다.
한편 일반 학생들의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로의 의식 전환과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교육감배 동아리 대회를 활성화하였다.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연차적으로 대회 개최 종목 수를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 가맹단체 및 지역 연고 프로 선수단과 매칭 펀드식으로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 사회와 함께 자율 체육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대표적인 동아리 대회로서는 2006년에 시작된 배드민턴 대회, 탁구 대회, 바둑 대회 및 2003년에 시작된 농구 대회, 축구 대회가 현재까지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다.
학교 엘리트 체육의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학교 운동부는 2007년 현재 초·중·고 전체 600개교 중 290개교에서 선수를 육성하고 있으며, 육성 팀 수는 초·중·고 남녀 모두 합쳐서 440개 팀을 유지, 관리하고 있다. 이 숫자는 2006년 544개 팀에 비해 그 숫자가 줄어들어 학교 체육의 저변 확대에 심각한 일면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 지도자의 수는 각 구청과 본청을 합쳐 135명이다.
[의의와 평가]
부산의 학교 체육은 초등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체육 수업을 근간으로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한 심신의 건강과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근간이 되어 왔다. 나아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 최근의 뚜렷한 변화는 학교 체육 시설의 개선과 일반 학생들의 체육 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동아리 활동 중심의 체육 행사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청소년기의 신체 활동이 건강한 육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협동심, 인내력 및 사회성을 함양해 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체육 수업은 건전한 정신을 갖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나아가 국가의 미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