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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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蓮堤區-文化遺産 |
영어의미역 | Cultural Heritages in Yeonje-g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연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남식 |
[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있는 국가·부산광역시 지정 문화재.
[개설]
부산광역시 연제구는 지역적으로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현재 부산광역시청,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지방경찰청 및 각종 공공 기관이 모여 있는 부산 행정의 요충지이다. 연제구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신라 제4대 탈해 이사금[기원전 57~58] 때 거도(居道)라는 장수를 파견하여 거칠산국을 정벌, 신라에 병합하고 505년(지증왕 6)에 거칠산군(居漆山郡)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757년(경덕왕 16) 부산 지역이 동래군(東萊郡)으로 개명됨에 따라 동래군에 소속된 이래 1021년(현종 12) 동래현(東萊縣), 1393년(태조 2 동래진(東萊鎭), 1547년(명종 2)동래 도호부(東萊都護府), 조선 후기 동래 도호부 서면(西面)에 소속되어 있었다. 1957년 1월 1일 부산시의 구제(區制) 시행으로 동래구에 편입되었다가, 1995년 3월 1일 동래구에서 분구되어 연산동의 연(蓮)자와 거제동의 제(堤)자를 따서 새로운 자치구로 탄생되었다. 현재 연제구에는 국보 1점,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1점, 부산광역시 기념물 2점,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7점이 있다.
[지정 문화재]
1. 국가 지정 문화재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부산광역시 연제구 경기장로 28]에는 국보 제151-2호인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이 소장되어 있다. 이 실록은 경상북도 봉화군 태백산 사고(太白山史庫)에서 보관하고 있던 태백산 사고본으로 848책, 1,706권으로 되어 있다. 태백산 사고본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로 이관되었고, 해방 후 서울대학교 규장각에서 보관하여 오다가 1985년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으로 옮겨졌다. 『조선왕조실록』은 1997년 10월 『훈민정음』 해례본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 부산광역시 지정 문화재
「마하사 현왕도(摩訶寺現王圖)」는 1폭의 불화로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54호이며 금련산 마하사[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2039]의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다. 1792년(정조 16) 만겸(萬謙)과 극혜(極惠)가 그렸는데 가로는 88.5㎝, 세로는 97㎝이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산90-4번지 일원의 면적 6만 6,068㎡에 분포한 삼국 시대 무덤인 연산동 고분군(蓮山洞古墳群)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호이다. 능선을 따라 대형 봉분을 가진 무덤 10여 기가 일렬로 있고, 그 주변에 크고 작은 무덤이 있다. 연제구 연산동 일대 2만 2,933㎡ 면적의 배산성지(盃山城址)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호이다. 배산성지는 연산동 배산(盃山)에 있던 옛 성터로 신라에 복속되기 전 이 지방을 다스린 세력들의 유적으로 추정된다.
3.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부산광역시 연제구 고분로 68번길 47의 혜원정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혜원정사 팔상도(慧苑精舍八相圖)」는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9호이다. 석가의 생애를 여덟 장면으로 나누어 그린 채색 불화로, 8폭 모두 양호한 상태이나 부분적으로 덧칠한 흔적이 있다. 마하사 소장 「마하사 영산회상도(摩訶寺靈山會上圖)」는 1폭의 불화로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15호이다. 액자 틀을 하지 않고 표구되어 있는 상태지만 전반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마하사 응진전 영산회상도(摩訶寺應眞殿靈山會上圖)」도 불화 1폭으로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16호이며 액자 틀이 없이 남아 있어 변색이 다소 진행되고 있다. 「마하사 응진전 십육 나한도(摩訶寺應眞殿十六羅漢圖)」는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17호이다. 본래 총 4폭의 작품이었으나, 1폭이 없어져 후대에 새로 1폭을 추가하였다. 그림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마하사 대웅전 석조 석가여래 삼존상(摩訶寺大雄殿石造釋迦如來三尊像)은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18호이다. 마하사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돌로 만든 석가여래 삼존상으로, 3구가 유리 상자 속에 봉안되어 있으며 중앙의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보살상이 1구씩 배치되어 있다.
마하사 응진전 목조 석가여래 좌상(摩訶寺應眞殿木造釋迦如來坐像)은 목조 불상으로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19호이다. 현재 응진전의 주존불로 모셔져 있으며, 보존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마하사 응진전 석조 나한상(摩訶寺應眞殿石造羅漢像)은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20호이다. 나한도 앞에 안치되어 있으며 전체 16구 중에 12구만 남아 있었으나 근래에 4구를 추가로 조성하였다.
[의의와 평가]
연제구는 부산의 중심으로서 과거부터 부산 시민의 주거 생활 공간이었으며, 현재는 부산광역시의 모든 행정 중심 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마하사에서 문화재 자료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비록 다른 자치구에 비해 직접 소재한 문화재의 양이 적기는 하지만 동래구·부산진구·수영구 등에 소재한 문화재와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부산의 역사를 논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지역이며 현재에도 부산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