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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키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4293
한자 人類最初-
영어의미역 The First Kiss of Manki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문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희곡
작가 고연옥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4월 - 부산 연극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전국 연극제 참가

[정의]

부산 출신의 극작가 고연옥이 죄수들의 삶을 소재로 쓴 창작 희곡.

[개설]

「인류 최초의 키스」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다 서울로 간 부산 출신의 신예 극작가 고연옥이 청송감호소 죄수들의 자유에 대한 열망을 통해 광기와 위선의 사회를 풍자한 블랙 코미디 희곡작품이다. 부산 지역의 극 연구 집단 시나위와 상임 연출가인 오정국에 의해 제작되어, 2004년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부산 연극제 경연 부문 참가작으로 부산 시민 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되었다. 부산 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그해 대구에서 개최된 전국 연극제에 부산 대표로 참가하여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였다.

[내용]

주 무대는 청송 감호소의 감방과 죄수들을 감시하는 소장실로 되어 있다. 청송보호감호소, 한 감방에 4명의 죄수가 있다. 20년을 감방에서 보낸 동팔, 강간범 학수, 조직폭력배이자 살인범 상백, 전문 사기범 성만이 그들이다. 강간으로 7년 보호 감호를 선고받았던 학수는 사회보호위원회의 심사를 받는다.

강간범 학수는 가족만을 바라보며 착하게 살겠다며 석방을 애원한다. 하지만 판사, 변호사, 심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 위원들은 학수를 ‘골상학 상 흉악한 범죄형’이라는 겉모습으로 ‘타고난 흉악범’으로 규정하고 보호 감호 연장을 선고한다. 이를 인정하지 못한 학수는 난동을 부리고 큰 충격을 받아 감방에서 똥을 먹기 시작한다.

전문 사기범 성만은 종교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다. 성만은 하나님과 대화하며 하나님의 의지를 행동하지만, 범죄자이며 메시아가 될 수 없고 천하다는 이유로 가석방 심의 건을 기각 당한다. 충격을 받은 성만은 난동을 부리고, 교도관에 의해 사살된다. 성만이 죽은 지 49일째 되는 밤. 성만의 영혼이 감방에 나타나고, 학수는 성만을 통해 자신이 ‘죽은 존재’라는 점과 사회의 짙은 현실을 깨닫게 된다. 이에 학수는 성만과 함께 자유의 배를 타고 세상을 떠난다.

20년 감옥 생활을 한 동팔이 사회보호위원회의 심사를 받으러 간 시간, 혼자 남아 있는 상백에게 교도관이 찾아온다. 교도관은 어쩌면 자신의 삶이 상백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이에 수치감을 느낀 교도관은 상백을 살해한다. 상백의 죽음으로 교도소 안이 혼란스러워지자, 사회보호위원회 심사 위원들은 불안해하고, 교도관은 죄수 중 하나가 자살하였다고 거짓말을 한다. 동팔은 석방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소를 거부한다. 동팔은 자신도 세상을 떠나겠다고 말하며 앞서 간 감방 동료들과 함께 자유의 배에 타기를 소망한다.

[특징]

청송보호소 죄수들 중 자유를 갈구하는 흉악범과 정상적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이를 감시하는 자들의 행위를 통해 자유에 대한 갈망을 사회성 짙은 블랙 코미디의 형식으로 풍자한 작품으로, 누가 감시하고 누가 처벌해야 하는가에 대해 휴머니즘적 시각으로 탐구한 작품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죽음을 맞이하여 자신만의 낙원으로 떠나는 장면은 감방을 저승을 건너는 배로 환치하여 보여 주는 구조로 되어 있다. 사실주의 희곡의 플롯을 따라 인과율(因果律)에 의해 구성되어 있지만, 장면의 전개는 주 플롯과 부차적 플롯이 상호 병렬 교차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의의와 평가]

감시받는 자와 감시하는 자들의 행위를 통해 우리 사회의 광기와 위선을 은유적으로 풍자하여 인간의 근원적 자유 의지에 대해 탐구한 휴머니즘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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