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4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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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全國大學演劇祭 |
영어의미역 | Natioal College Drama Festival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산성로 872[장전동 산3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문홍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에서 대학생들만의 자력으로 개최되었던 연극 축제.
[연원 및 개최 경위]
전국 대학 연극제는 대학극이 기존의 기성 극단의 상업극을 모방하던 풍조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대학 문화의 독자성을 확보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학 문화가 일반 문화를 선도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대학 또한 대학다워진다는 것을 깨닫고 대학생들만의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무대 위에서 연극적 기량을 펼치기 위해 1970년 시작된 순수한 연극 축제이다. 부산교육대학에서 부산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김영송 교수가 부산대학교 극예술연구회 지도 교수를 맡으면서 본격화되었고, 당시 부산대학교 극예술연구회의 학생이었던 김차웅이 주도하였다.
[행사 내용]
초기에는 부산에 있는 부산수산대학교, 부산대학교 간호대학, 동아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공업전문대학, 부산교육대학교가 참가하다가, 1973년 제4회 전국 대학 연극제부터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등이 참가하여 활기를 띠는 듯하였으나 제5회 전국 대학 연극제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전국 대학 연극제 기간 중 몇 차례는 학생 창작품이 나왔고 기성 극단의 어설픈 모방보다는 다소간 못 미쳐도 학생 작품을 떳떳하게 공연하고 연출하는 것이 더 큰 보람과 가치를 가져다주기도 하였다.
당시 대학극의 레퍼토리를 보면 대부분이 학생의 이름으로 연출이 등재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부산대학교 극예술연구회의 지도 교수나 기성 연극인들이 연출을 주도하였다. 그런데 김차웅은 당시의 그런 관행을 탈피하고 학생 주도의 연출로 전환하면서 「노름의 끝장」, 「지평선 너머」 등을 연출할 만큼 뛰어난 극적 상상력을 발휘하였다.
전국 대학 연극제에는 기성 연극인이었던 김승일이 동아대학교의 「우리 읍내」를, 허영길이 부산교육대학교의 「유리 동물원」을 연출하였으며, 당시 학생이었던 이성규가 동아대학교의 「미열」에 출연하는 한편 유진 오닐의 「밧줄」을 연출하였으며, 현재 극작가 겸 연출가인 김광림이 서울대학교의 「문밖에서」에 출연하고, 배우이며 연출가인 장두이가 고려대학교의 「마지막 테이프」에 출연과 연출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현황]
1974년에 전국 대학 연극제가 막을 내리자 문교부[현 교육부]에서 예산 지원을 하고 연극 전공 학과가 있는 대학에서 주관한 전국 대학 연극 축전으로 이름을 바꿔 개최되었다. 전국 대학 연극 축전에 참가하기 위한 대표를 선발하는 부산 예선이 1978년부터 1980년까지 열렸다. 1978년 제1회 전국 대학 연극 축전 부산 예선에서는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수산대학교가 참가하여, 박영민이 연출한 동아대학교의 「둥둥 낙랑둥」이 본선 진출의 영예를 안았다.
1979년 제2회 전국 대학 연극 축전 부산 예선에서는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본선 진출]가 참가하였고, 참가작 중 부산대학교의 번역극인 보르헤르트의 「문밖에서」가 선정되었다. 1980년 제3회 전국 대학 연극 축전 부산 예선에서는 부산대학교만 참가하여 본선에 진출하였고, 이후 폐지되었다. 다시 1981년부터 순수하게 재부 대학 연극제가 부활되어 1989년 제9회까지 명맥이 유지되는 듯하다가 1990년 이후로는 다시 유명무실해져 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