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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 해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3420
한자 巖石海岸
영어의미역 Rock Coast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정의]

부산 지역의 기반암으로 이루어진 해안.

[개설]

해안은 해안을 이루는 구성 물질에 따라 크게 암석 해안과 사질 해안으로 구분한다. 암석 해안은 해안이 기반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산의 해안은 형태적으로는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의 형태적 특징을 가지며, 구성 물질의 측면에서는 기반암으로 이루어진 암석 해안과 모래·자갈·펄로 이루어진 사질 해안이 모두 분포하는 다양한 특성을 갖는다.

암석 해안은 자갈이나 모래, 실트 등과 같은 퇴적물을 찾아볼 수 없는 기반암으로 이루어진 해안을 말하며, 주로 외해에 면한 반도나 두각지(頭角地) 또한 도서의 선단에 잘 나타난다. 이들 해안은 대부분 파도의 침식이 강한 외해에 면한 곳으로 곳에 따라 강한 파도의 침식으로 수십 m에 달하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는가 하면, 해안선 부근에 평탄한 암반으로 된 파식대(波蝕臺)와 해식애 아래 크고 작은 여러 해식동(海蝕洞)이 발달해 있다.

[분포와 구성]

부산 지역의 해안은 외해를 직접 마주하는 반도나 두각지, 그리고 섬의 선단을 중심으로 파랑의 침식이 빚어낸 빼어난 경관의 암석 해안이 발달해 있다. 해운대의 고두말과 동백섬, 우암 반도, 오륙도, 영도, 장군 반도, 두송 반도, 몰운 반도, 가덕도가 이에 속한다.

1. 해식애

해식애는 파랑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해안 침식 지형이며, 특히 외해와 직접 만나는 곳일수록 잘 발달하는 특징을 가지며 내만에서는 발달이 미약하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식애는 영도의 남동 끝에 위치하는 태종대이다. 태종대의 해식애는 높이가 60~70m에 이르고, 경사는 거의 수직에 가깝다. 오륙도의 굴섬에도 높이 46m, 경사 약 80˚에 달하는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장군 반도의 남쪽 끝에서도 전형적인 해식애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해식애가 형성된 절벽에는 해식동이 형성되어 있는데, 장군 반도의 끝과 태종대 해안에서 관찰할 수 있다. 태종대 해안의 해식동은 비교적 규모가 커서 너비 2~7m, 높이 2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장군 반도 남쪽 끝의 해식동은 너비 1~2m, 높이 2~10m로 태종대 해안에 비해 규모는 작으나 많은 수가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2. 파식대

파식대는 해식애와 달리 외해에 면한 선단보다는 내만을 향한 지점에 잘 나타난다. 부산의 전 해안에 걸쳐 잘 관찰되며, 특히 이기대몰운 반도 남쪽 끝, 오륙도 등에서 탁월하다. 우암 반도이기대는 파식대의 너비가 45m로 가장 넓으며, 몰운 반도 앞 솔섬 남쪽 끝에도 너비 40m의 파식대 지형이 나타난다.

부산의 해안에 발달하는 파식대는 해수면으로부터 높이를 달리하는 5개의 단으로 구분된다. 제일 높은 고도의 파식대는 해수면으로부터 27~30m, 다음이 17~20m, 9~10m, 4~5m 순서이다. 높이를 서로 달리하는 파식대 면은 해수면과 접하고 있어 파랑에 의한 침식에 의해 지형 형성이 진행되고 있는 곳과 폭풍의 내습으로 거파[높은 파랑]가 접근하는 경우에 바닷물에 잠기는 곳, 그리고 더 이상 해수면과의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아 육상 식물이 정착해 생장하고 있는 곳 등 다양한 경관을 나타내며 해안을 계단상으로 조각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처럼 파식대의 높이가 서로 다르게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부산의 해안이 현재의 상태에 도달하기 이전에 간헐적인 지반 상승이 진행된 증거가 된다. 현재 해수면으로부터 지형 형성이 진행되지 않는 고도의 파식대를 지형학적으로 융기 파식대라고 부른다.

[보존과 활용]

반도와 두각지, 섬의 선단부에 나타나는 암석 해안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해안 절경을 이루어 국가 지정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장군 반도·두송 반도·몰운 반도 등지가 국가 지질 공원으로 지정되어 보존과 활용 양자가 모두 가능해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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