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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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沙質海岸 |
영어의미역 | Sand Coast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부산 지역의 모래·자갈·펄 등의 퇴적물로 이루어진 해안.
[개설]
해안은 해안을 이루는 구성 물질에 따라 크게 암석 해안과 사질 해안(沙質海岸)으로 구분한다. 사질 해안은 다양한 퇴적물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은 형태적으로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사질 해안이 잘 발달해 있다. 사질 해안은 모래·자갈·펄로 이루어진 퇴적물의 종류에 따라 구분되는데, 순수한 모래로 된 모래 해안인 사빈(砂濱)과 자갈 해안인 역빈(礫濱), 그리고 펄로 된 간석지로 구분된다. 부산 지역에는 각 유형의 사질 해안이 모두 존재한다.
[분포]
부산의 해안은 외해를 직접 마주하는 반도나 두각지(頭角地), 그리고 섬의 선단을 중심으로 파랑의 침식이 빚어 낸 암석 해안 경관이 탁월하고 이들 반도나 두각지 사이 육지부로 들어간 만과 만입에는 대체로 모래가 퇴적되어 이루어진 사질 해안인 해빈 지형이 발달하였다. 부산의 해빈은 대부분 모래로 이루어진 사빈에 해당하며, 낙동강 삼각주가 남해로 이어지는 낙동강 하구에는 낙동강이 운반해 온 모래가 퇴적되어 형성된 모래섬인 사주(沙洲) 섬이 모래 해안을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낙동강 하구의 이들 사주 섬 사이는 펄이 퇴적되어 형성된 간석지가 넓게 분포한다. 부산의 해빈은 대부분 모래로 이루어진 사빈에 해당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모양새가 좋은 둥근 옥돌로 이루어진 자갈 해안이 두각지 사이의 소만입부에 분포한다.
1) 모래 해안
부산의 모래 해안은 현재 부산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송정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송도 해수욕장, 다대포 해수욕장이 이에 속한다. 한편, 수영만의 수영강 하구 일대와 부산만의 자성대 일대, 그리고 감천만의 내만도 바로 이러한 사빈이었으나 항만으로 매립되어 지금은 과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낙동강 하구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삼각주 해안에 해당하는데, 이곳의 해안선은 낙동강이 운반해 온 퇴적물이 쌓여 이루어진 모래 해안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낙동강 하구의 사주 섬은 기반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과는 전혀 다른 성질의 모래섬으로 동서 방향의 해안선과 나란하게 6개 이상이 열을 이루어 분포하며, 내부로는 다시 남쪽 해안으로 모래 해안이 나타난다.
2) 자갈 해안
부산에서는 영도의 동삼동 해안과 곤포의 집 해안, 우암 반도의 승두말과 신선대 사이의 해안이 대표적인 자갈 해안의 경관을 보인다. 한편 지금은 자갈 해안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부산의 원도심에 해당하는 용두산에서 보수천의 하구에 이르는 해안이 부산에서 가장 길고 넓은 자갈 해안이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이 일대의 지역이 ‘자갈치’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
3) 간석지
부산의 낙동강 하구 쪽에는 남포 갯벌 등 미립질의 퇴적물이 구성한 갯벌이 있었다. 현재는 서부산 지역의 개발과 항만 건설 등으로 이름만 남겨지고 매립되어 사라지고 없다.
[이용]
부산에는 기암괴석이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기고 깎이며 빚어낸 해식애(海蝕崖)와 해식동(海蝕洞), 파식대(波蝕臺)로 이루어진 암석 해안과 모래·자갈·펄이 쌓이면서 펼쳐진 모래 해안, 자갈 해안, 그리고 간석지가 다양하게 분포한다. 이 같은 리아스식 형태의 복잡한 해안선과 더불어 암석 해안과 모래 해안이 부산의 주요한 경관 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