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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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岸 |
영어의미역 | Gravel Coast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부산 지역의 자갈이 쌓여 이루어진 해안.
[개설]
해안은 해안을 이루는 구성 물질에 따라 크게 암석 해안과 사질 해안으로 구분한다. 암석 해안은 해안이 기반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질 해안은 다양한 퇴적물로 구성된 특징을 나타낸다. 사질 해안은 다시 퇴적물의 종류에 따라 모래가 쌓인 모래 해안[사빈(砂濱)]과 자갈 해안[역빈(礫濱)], 그리고 펄이 퇴적된 간석지로 구분할 수 있다. 부산의 해안은 형태적으로는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의 형태적 특징을 가지며, 구성 물질의 측면에서는 기반암으로 이루어진 암석 해안과 모래·자갈·펄로 이루어진 사질 해안이 모두 분포하는 다양한 특성을 갖는다. 부산의 해안에는 사질 해안 중에서 자갈로 이루어진 자갈 해안이 모래 해안과 함께 두각지(頭角地) 사이의 소만입부에 형성되어 분포한다.
[현황]
부산의 해안은 외해를 직접 마주하는 반도나 두각지, 그리고 섬의 선단을 중심으로 파랑의 침식이 빚어낸 암석 해안 경관이 탁월하고 이들 반도나 두각지 사이 육지부로 들어간 만과 만입에는 퇴적 작용으로 이루어진 사질 해안인 해빈 지형이 발달한다. 부산의 해빈은 대부분 모래로 이루어진 사빈에 해당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모양새가 좋은 둥근 옥돌로 이루어진 자갈 해안이 두각지 사이의 소만입부에 분포한다. 영도의 동삼동 해안과 곤포의 집 해안, 우암 반도의 승두말과 신선대 사이의 해안이 대표적인 자갈 해안이다.
그중 영도구 동삼동의 태종대에 있는 감지 해변은 자갈 마당으로도 불린다. 감지 해변은 부산의 대표적인 자갈 해안으로 경치를 즐기는 관광객과 각종 해산물을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있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선을 따라 감지 해변 산책로가 약 3㎞ 조성되어 있다. 한편,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매립되기 이전까지 현재의 자갈치 시장 일대는 부산의 대표적인 자갈 해안이었다. 부산의 원도심에 해당하는 용두산에서 보수천의 하구에 이르는 해안은 부산에서 가장 길고 넓은 자갈 해안이 발달해 있었다. 현재는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자갈치라는 지명을 통해 기다랗게 이어진 형태를 짐작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