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28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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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Mulmangol Village Projet |
이칭/별칭 | 산복 도로 1번지 프로젝트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동구 망양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상호 |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있는 산복 도로 3㎞를 지역 예술가와 지역민의 협업으로 만든 공공 미술 프로젝트.
[개설]
물만골 프로젝트는 2009년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부산 지역의 대표적 산복 도로인 망양로[초량동 일대]에서 진행된 부산광역시 공모 사업[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 예술 사업]에 선정되어 오픈스페이스 배 주관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협업에 의해 진행된 연구 과제이다. 이를 ‘산복 도로 1번지 프로젝트’라고도 한다.
[배경 및 개요]
부산은 일제 강점기 및 6·25 전쟁과 관련한 수많은 인연으로 도시가 만들어졌다. 도심의 산허리를 둘러싸고 형성된 산복 도로가 이를 반증하고 있는데, 산의 중턱을 지나는 도로를 통한 부산의 역사와 기억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여태껏 산복 도로는 도시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뒷전에 숨어 있었으나, 최근 도시 재생이라는 새로운 코드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즉 지역 예술 단체가 주도하여 새로운 도시 개발의 시범적 사례들을 실천하고 있다. 망양로 일대 산복 도로는 시각 예술의 다양한 표현들이 시각적으로 형성된 미술 작품이 설치되어 부산이라는 지형과 잘 어우러져 무한한 가치로써 조망되고 있다.
[과정]
현재 부산광역시 창조 도시 본부의 출범으로 거대 조직이 구성되어, 2011년부터 10개의 부산광역시의 대표적 산복 도로 중 ‘산복 도로 1번지’를 첫째 도시 재생 사업으로 결정하고 3년간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3.1㎞라는 구간에 20여 개의 미술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예를 들어 금수사 앞 삼거리 옹벽엔 산복 도로 주민의 일상이 담긴 벽화가, 화신 아파트 101 계단에는 금세라도 날아오를 듯한 풍선이 어린이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꽃게 모양의 벤치가 있는가 하면, 버스 정류장 지붕 위로 상어 탈을 쓴 사람이 기어가고 있다. 도로변 공중전화 부스에는 갈매기와 파도가 그려져 있다. 방범 초소를 개조해 만든 작은 미술관 ‘윈도 갤러리’에는 변대용 작가의 ‘두루미-갈증이 나다’라는 전시회가 열렸다.
[현황]
2012년 현재 ‘산복 도로 1번지 프로젝트’는 10구역으로 나누어 공공 미술에서 확장된 마을의 커뮤니티 형성을 중요 사항으로 삼고, 각 구역에 마을 만들기 활동가들이 개입하여 지역민과 다양한 형태의 사업들을 조성하고 있다. 노인정을 ‘사랑방’으로, 동네 슈퍼를 ‘할매 레스토랑’으로 빈 집을 ‘공동 사업장’으로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부재한 상황에서 향후 자생적 발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