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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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鳴旨大- |
영어의미역 | Myeongji Large Green Onion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승훈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서 생산되는 대파.
[개설]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일대는 낙동강에서 흘러온 퇴적 토양으로 대파 재배에 매우 적합한 토질이다. 명지도의 제염업이 사양 산업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대파의 재배가 유행하였다. 명지 대파는 흰 줄기가 길고 단단하며, 대파 특유의 매운맛이 강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연원 및 변천]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 파 농장에서 일한 ‘황수’라는 농민이 해방 후에 파 종자를 뿌려 경작하면서 대파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 대파 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태풍 사라(Sarah)[1959년 9월]가 명지 염전을 휩쓸고 간 이후였다. 원래 명지도는 영남 지역에서 제염업이 가장 성행하였던 곳이었지만, 1960년대 이후에는 수많은 염전이 폐전으로 변하였다. 명지 주민은 대체 상품으로 대파를 심기 시작하였고, 1970년대는 명지 대파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명지 대파는 처음으로 정부 품질 인증 농산물로 지정되는 등 강서구의 대표적 특산품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파는 1년생 작물로 여름 파와 겨울 파가 있다. 비교적 따뜻한 지역인 전라남도 진도와 신안, 부산의 명지에서 생산되는 파는 겨울 파이다. 명지 지역은 낙동강 하구의 토양 외에도 따뜻한 기후와 항상 불어오는 해풍 등 대파 재배에 적합한 자연 환경을 갖고 있다.
명지 대파의 재배는 먼저 2~5월에 상자에 씨앗을 심어서 70일가량 성장시켜 모종을 만든다. 모종을 밭에 심어서 키운 뒤에 이듬해 5~6월에 다시 밭에 정식(定植)을 한다. 정식을 위해 밭에 퇴비를 뿌리고 이랑을 만든다. 정식 후에는 파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두둑을 북돋아 준다. 대파 농민들은 이를 ‘북을 친다’, ‘북뚝을 친다’고 한다. 파 주변의 흙을 자꾸 북돋워 주면 줄기의 연백부가 점차 길어지고 맛과 향이 좋은 상품(上品)이 된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1970년대 명지 대파는 전국 대파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작황이 좋았다. 그러나 중국산 대파의 영향과 각종 개발 사업 등으로 현재는 명지 대파 재배가 많이 줄어든 실정이다. 2011년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는 400여 농가가 450㏊에서 대파를 재배하였다. 명지농협에 전시처 및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