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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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業 |
영어의미역 | Agriculture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이근 |
[정의]
부산광역시의 산업 중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산업.
[개설]
농업에는 작물 재배업, 축산업, 작물 재배 및 축산 복합 농업, 작물 재배 및 축산 관련 서비스업과 수렵 및 수렵 관련 서비스업이 포함된다. 작물 재배업은 노지 또는 특정 시설 내에서 식량 작물, 과실, 음료용 및 향신용 작물, 채소및 화훼 작물, 공예 작물 등의 각종 농작물을 재배하여 생산하는 산업 활동이다. 축산업은 가축, 가금, 꿀벌, 누에 및 기타 육지 동물을 각종 목적으로 사육·번식·증식하는 산업 활동이다. 작물 재배 및 축산 복합 농업은 작물 재배 활동과 축산 활동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면서 그 중 한편의 전문화율이 66% 미만인 산업 활동이다. 작물 재배 및 축산 관련 서비스업은 수수료 또는 계약에 의하여 작물 재배 및 축산 관련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산업 활동이다.
[부산 지역 농업 환경]
부산 지역은 온난한 기후로 사계절 영농이 가능하며, 농경지는 거의 대부분 낙동강 하구 평야 지대의 강서구와 도시화가 늦은 기장군에 분포되어 있다. 그리고 대도시 소비지를 끼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설 원예가 발달된 곳으로 규모도 손꼽힐 정도로 대단지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의 물결과 도시 개발에 따라 부산 지역의 농업은 경지 면적과 농업 인구의 계속적인 감소로 상대적 침체를 면할 수 없었다. 이리하여 오늘날 부산광역시는 도시 농업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부산 지역 농업의 변천]
한반도에 농경민이 정착할 즈음 부산 지역에도 정착 농경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해안 지방에서 발굴된 조개무지에서 이미 청동기 이전의 농경 흔적이 발견되고 있어 부산 지역 농경의 시작을 신석기 시대로 유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원시 사회의 농업 공동체가 형성된 이후 조선 시대까지 농업은 부산 지역의 중심 산업이었다.
1876년 일제의 강점으로 부산항이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된 이후 부산 지역은 농업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였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개발 시대를 거치면서 부산 지역은 산업화와 도시 개발에 따라 농지가 점점 줄어들게 되었고 그와 함께 농업의 비중이 감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산의 경지 면적은 1966년 6,038㏊에서 1976년 2,719㏊로 불과 10년 사이에 55%나 감소하였다.
1977년 김해군의 대저읍, 명지면, 가락면의 일부가 부산의 행정 구역으로 편입되면서 농경지와 농업 인구가 늘어났다. 1976년 경지 면적 2,427㏊, 농가 수 4,324가구, 농가 인구 2만 3805명이었으나, 1977년에는 경지 면적이 6,211㏊로 2.6배가, 농가 수는 8,683가구로 2.0배가, 농가 인구는 4만 6573명으로 2.0배가 증가하였다. 편입 지역은 최적의 농업 선진 지역으로서 부산 농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도시화의 물결에 따른 도로 확장 등으로 편입 지역의 경지 면적도 줄어들어 갔다.
1989년에는 김해군 가락면, 녹산면, 그리고 창원군 천가면이 편입되면서 경지 면적과 농가 인구도 확대되었다. 1988년 경지 면적 5,996㏊, 농가 수 8,491가구, 농가 인구 4만 505명이었으나, 1989년에는 경지 면적이 9,136㏊로, 농가 수는 1만 299가구로, 농가 인구는 4만 6420명으로 증가하였다. 1977년과 1989년에 편입된 강서 지역은 농로, 수리 시설 등 영농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영농의 기계화가 잘되어 있는 곳으로 특히 채소와 화훼를 주요 작물로 생산하는 부산 지역의 중심 농업 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의 도시화 또한 농가 호수의 감소 추세를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1995년에는 기장군의 편입으로 부산 지역의 농업이 확대되었다. 1994년 경지 면적 8,590㏊, 농가 수 7,823가구, 농가 인구 3만 2,765명이었으나, 1995년에는 경지 면적이 1만 1,245㏊로, 농가 수는 9,789호로, 농가 인구는 3만 7035명으로 확대되었다. 비록 강서구와 기장군 등이 부산광역시 새 행정 구역으로 편입되어 농지와 농업의 비중은 다소 늘어났지만, 이마저도 계속되는 도시 개발과 농산물의 수입 자유화에 의해 그 비중이 감소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1995~2010년 기간의 농가 수와 농가 인구는 증감을 반복하는 변동 속에서도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보였다. 2010년 현재 농가 수는 8,457가구로 시 전체 137만 가구의 0.62%이며, 전국 농가 수 118만 가구의 0.72%이다. 농업 인구는 2만 4961명으로 시 전체 인구 360만 명의 0.69%이며, 전국 농업 인구 306만 명의 0.81%이다. 그리고 농가 중 전업농가는 41.8%로 겸업농가보다 가구 수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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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 면적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리고 가구당 경지 면적은 증감을 반복하면서도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2010년 현재 경지 면적은 8,457㏊로 시 전체 면적 7만 6734㏊의 11%이다. 그리고 논은 4,647㏊로 전체 경지의 64%이며, 밭은 2,689㏊로 3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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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 규모별 농가 수의 변화를 보면, 2001년 이후 1㏊ 미만의 영세 농가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 현재 가구당 경지 면적은 0.87㏊이며, 1㏊ 이하의 영세농이 81%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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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작물의 경우 재배 면적과 생산량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채소류의 경우는 2001년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시설 작물도 마찬가지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과실류의 경우는 2000년 이후 재배 면적과 생산량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농산물 수입 개방에 대응하여 도시 근교의 소득 작물인 원예 작물 농업에 대해 사업 자금 지원, 기술 지도 강화, 적정 가격 유지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나아가 품질 개선, 재배 시설 자동화, 유통 시설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하여, 농가 소득의 증대를 도모하였다. 그러나 원예 작물의 감소세는 막지 못하였다. 원예 작물 생산량은 2001년, 2005년, 2010년의 경우 채소 생산량이 각각 19만 2,650톤, 11만 8925톤, 7만 6298톤이었으며, 화훼 생산량이 각각 2억 1,350만 4000본, 1억 7800만 본, 1억 2,269만 6000본이었다. 식량 작물과 마찬가지로 원예 작물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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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은 축산물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시권의 확장에 따른 도시 환경의 유지·관리 차원에서 가축 사육을 제한하고 억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부산광역시는 주택지 인근 또는 수원 보호 구역, 수영만 상류 지역 내의 가축 사육장은 점차 이전 또는 폐쇄하도록 유도하고, 가축 사육이 가능한 근교 농촌 지역의 축산업을 육성하는 등 억제책과 장려책을 조화롭게 병행·추진하였다. 이에 따라 강서 및 기장 지역을 제외한 도심 지역에서는 사육 농가가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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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육우, 젖소, 돼지의 사육 농가는 지속적으로 그리고 크게 감소하였다. 닭과 개의 사육 농가는 2009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이며, 2009년 이후 총 가축 사육 농가의 증대는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총 사육 농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개 사육 농가이다. 개 사육 농가의 비율은 1995년 94.2%로 최저를, 2010년 98%로 최고를 기록하였다.
젖소, 돼지, 닭의 사육 두수는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한육우는 2003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육우는 사육 농가당 사육 마리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농가당 마리 수는 1995년, 2000년, 2005년, 2010년에 각각 3.8마리, 5.5마리, 7.9마리, 12.5마리였다. 개는 2007년 4만 2,545마리까지 감소했으나 2010년에는 5만 4753마리로 증가하였다.
부산 지역의 농업은 경지 면적, 농가 수와 농가 인구, 그리고 축산업 종사 가구의 지속적 하락에서 볼 수 있듯이 침체하는 경향을 보여 오고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는 부산 지역의 농업·농촌 시장 경쟁력 강화 및 농업 발전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를 설립하였다. 농업기술센터는 부산 지역의 농업 발전을 위해 농촌 발전과 생활 개선에 관한 농업인 기술 지도, 농업인의 영농 기술과 생활 향상에 관한 교육 훈련, 기술 농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의 체계적 육성, 새로 개발된 농업 과학 기술과 우량종자 및 종묘 보급, 농업 기상과 경영 및 유통 정보의 수집 확산, 그리고 도시 농업 육성 및 농·특산물 가공 개발·보급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산 지역 농업의 변화 모색]
부산 지역은 행정 구역 개편으로 종종 농경지와 농가 인구가 증대하기도 했으나, 도시 개발과 해외 농축산물 수입 자유화로 인해 농업 및 축산업의 규모가 축소되지 않을 수 없었다. 농업이 먹거리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에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업 발전은 부산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는 농업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도시 근교에 알맞은 소득 작목의 개발 육성, 농업 기계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 공동 출하 직거래 유도를 통한 농가 소득의 증대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부산 지역 농촌·농업의 현실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산광역시는 도시 농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논의되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