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중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부평동(富平洞)은 1876년(고종 13) 일본인 전관 거류지가 되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4개의 법정동으로 분할되었다. 이후 부평동이 속한 중구가 부산의 도심으로 성장하며 상업 및 업무 기능이 집중함에 따라 인구 감소가 발생하였다. 행정동인 부평동은 법정동인 부평동 1가, 부평동 2가, 부평동 3가, 부평동 4가로 이루어져 있다.

[명칭 유래]

부평동은 보수천 하구로 갈대밭과 풀밭이 있어 예로부터 샛디로 불렀다. 부평은 부산의 옛 지명인 부산(富山)에서 ‘부(富)’ 자와 보수천 하구의 샛디를 의미하는 ‘평평할 평(平)’ 자의 조어(造語)이다.

[형성 및 변천]

조선 후기 부민동과 함께 동래부 사천면 구초량리에 속하였으며, 『영남진지(嶺南鎭誌)』[1895]에 다대진 아래의 16개 동 중 하나로 부평리(富平里)가 있다. 1910년 이곳에 부평 시장이 설립되어 조선 최대의 공설 시장으로 성장하며 인구가 밀집하게 되었다. 이 시장에는 조선인이 많이 이용하는 구역이 있었는데, 흰 옷(白衣)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서 물건을 구입한다 하여 백풍가(白風街)[백의인의 집합 장소]라고 불렀다.

1914년 부산부가 되었으며, 이후 부평정(富平町) 1·2·3·4정목이 되었고, 1947년 일본식 동명을 한국식 동명으로 변경할 때 부평동 1·2·3·4가로 개칭되었다. 1949년 부산부가 부산시로 승격하였고, 1951년 중부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57년 구제 실시에 따라 중부출장소가 중구로 승격하였다. 1963년에는 부산시가 부산직할시로 승격하였으며,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며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1·2·3·4가가 되었다.

[자연 환경]

북쪽으로 동대신동과 연접하고, 서쪽으로 서구 아미동, 동쪽으로 광복동, 남쪽으로 충무동·남포동과 접한다. 북쪽에 구봉산이 가까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용두산과 가깝다. 남서쪽으로 천마산을 바라보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남해안과 인접해 있다.

[현황]

2024년 11월 현재 면적은 0.21㎢이며, 인구는 2,590가구에 총 4,367명으로 남자가 2,053명, 여자가 2,314명이다. 남포동에 있는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과 매우 가까우며, 서쪽으로 토성역이 있다. 이 지역에는 부평 시장이 있어 2,600여 개의 영세 자영 업소가 밀집되어 있다. PIFF 광장, 국제 시장, 보수동 책방 골목과 인접하고, 동의 중앙에 부평동 한복 거리, 깡통 시장, 족발 골목 등이 있다. 주민 대부분은 상업에 종사하며, 상주하는 인구수에 비하여 유동 인구가 월등히 많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