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2가 일대에 형성된 돼지 족발 음식점 밀집 지역.

[개설]

중구 광복로[부평동 2가] 일대에는 돼지고기를 재료로 하는 음식점이 많이 몰려 있다. 돼지갈비, 삼겹살, 순대, 감자탕, 돼지국밥 등의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는 가운데, 족발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 거리가 바로 부평동 돼지 족발 골목이다.

[건립 경위]

부두, 항구, 어항에 인근한 지역인 중구 부평동 2가 일대는 오래전부터 노동자들의 주요 식사 장소였다. 1959년 이곳에서 최초로 ‘서울 족발’[이후 장충 족발이었다가 지금은 여의도 족발로 개칭함]이 개업하였고, 1980년대 들어와 인근에 족발 음식점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부평동 돼지 족발 골목이 형성되었다.

[변천]

최초의 족발 음식점이었던 서울 족발이 여의도 족발[1997년 이후]로 명칭을 변경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후에 생겨난 족발 음식점들은 이전도 하지 않았고 명칭도 변경되지 않았다. 다만, 각각 상호명에 ‘원조(元朝)’라는 글자를 추가하는 등의 변화는 있었다.

[구성]

부평동 돼지 족발 골목에는 2012년 현재 8개의 족발 음식점이 영업 중이다. 작게는 99.2㎡[오륙도 족발]의 규모에서 크게는 330.6㎡[부산 족발]의 규모에 달한다. 서쪽으로 흑교로와 만나는 광복로의 입구에서부터 동쪽으로 부평 2길과 광복로 12번길이 만나는 사거리까지가 족발 골목에 해당된다. 도로의 북쪽에 주로 족발 음식점들이 모여 있고, 도로 남쪽에는 ‘연 놀부 족발’과 ‘여의도 족발’ 두 곳만 있다. 건물은 다르지만 음식점은 거의 대부분 1층에 있다.

[현황]

부평동 돼지 족발 골목은 평균 3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주차 공간은 도로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 메뉴는 족발과 냉채 족발이고, 이외에 오향장육, 막국수 등의 메뉴를 파는 가게도 있다. 최근 등장한 냉채 족발은 여성들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메뉴로, 오이·양파 등의 야채와 해파리 및 마늘 겨자 소스까지 추가한 새로운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업시간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오륙도 족발을 제외하고, 통상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폐점한다. 명절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