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성안 마을은 동평성(東平城) 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성내 마을이라고도 하였다. 진씨가 동족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하여 진씨 마을이라고도 불렀다.

[형성 및 변천]

성안 마을은 신라 시대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평성 내에 있는 마을이라고 전하는 것으로 볼 때, 신라 때부터 존재한 마을로 추정할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53]에 “동래현은 290호(戶)에 남자가 1,151명인 데 비하여, 동평현은 108호에 남자가 182명이 살고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 동래현 성곽조에는 “동평현성은 동래현 남쪽 20리[약 7.85㎞]에 위치하며, 동남쪽에는 석축(石築)이 서북쪽에는 토축(土築)이 주변 3,508척[약 1.06㎞]”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성안 마을이 있던 지역은 1910년 경상남도 동래군 동평면에서 부산부로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동래군 서면 당감동에 편입되었으며, 1936년 4월 부산부 부산진출장소에 편입되었다. 1951년 당감 1동·당감 2동으로 분동되었고, 1957년 구제(區制)가 시행되면서 부산진구에 속하였다. 1970년 당감 1동에서 동평동이 분동되었다. 1979년 당감 1동에서 당감 1동·당감 3동이 분동되었고, 동평동이 당감 4동으로 개편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자연 환경]

성안 마을은 북서쪽으로 금정 산맥의 주능선에 솟은 백양산(白楊山)이 있다. 백양산에서 발원한 당감천은 마을을 지나 동남쪽으로 흘러내려 동천과 합류한다. 현재의 동평초등학교 자리에는 동평현 당등대[밤이면 항상 장등(長燈)이 켜져 있어서 ‘장등대’라 한 것이 ‘당등대’가 되었다고 전함]가 있었다.

[현황]

성안 마을은 2012년 현재 동평초등학교 부근 일대에 위치해 있었는데, 도시화로 주택지와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옛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동평초등학교, 당감 4동 주민센터, 당감 4동 치안센터 등이 있다. 마을을 지나가던 당감천도 대부분 복개되어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