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7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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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Beomnaegol Village |
이칭/별칭 | 범천곡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천동 범내골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표용수 |
[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천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마을이 위치한 지역은 주변 산의 산세가 험하고 삼림이 울창하여 호랑이가 자주 출몰한다 하여 범내골[凡川谷]이라 하였다. 범내골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범내골 마을은 형성 시기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으나, 마을이 속한 지역은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동평면 소속에 범천(凡川) 1·2리가 있다. 범천 1리는 관문에서 20리[약 7.85㎞], 2리는 21리[약 8.25㎞] 거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범천 1리가 범내골 마을에 해당한다. 1910년 부산부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동래군 서면에 편입되었으며, 1936년 4월 부산부 부산진출장소에 편입되었다.
마을은 6·25 전쟁 당시 피난민 판자촌이 산허리까지 들어서면서 낮은 산지가 주거지로 변하여 사라지게 되었다. 마을이 위치한 지역은 1957년 구제(區制) 시행으로 동구에 편입되었고, 1959년 동구 범일 4동이 부산진구에 편입되며 범천 1동·범천 2동·범천 3동으로 개칭되었다. 1966년 범천 2동이 범천 2동·범천 4동으로 분동되었고, 1975년 범천 3동이 남구에 편입되었다가, 1982년 문현 5동에 편입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자연 환경]
범내골 마을은 남서쪽으로 증산이 있고, 증산에서 발원한 호계천이 남동쪽으로 흘러내려 마을 가운데를 지나갔다. 호계천은 범내[凡川, 현재 동구 범일 6동과 부산진구 범천 2동 중간을 지나감] 또는 호천(虎川)이라고도 불렸다.
[현황]
범내골 마을은 현재의 동구 범일 6동 범천 시장 서쪽에서부터 부산진구 범천 2동 통일 회관 동쪽 부근까지 걸쳐 있던 자연 마을로, 동구와 부산진구의 경계에 위치하였다. 남서쪽은 동구 안창 마을, 남쪽은 범일 1동, 북쪽은 범천 4동과 접하였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 판자촌이 형성되고 이후 주택지로 변하며 옛 흔적은 사라졌다.
2012년 현재 범천 2동 우체국, 부산은행 범천동지점, 부산범천교회, 보림 극장, 범곡 교차로, 평온 상가 아파트 등이 있다. 또한 범천동과 가야동을 잇는 신암로와 중앙로가 지나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다. 옛 마을이 있던 골목길을 범곡로로 명명하여 지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옛 마을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마을을 지나던 범내에 놓였던 호천교를 기념해 세운 호천석교비(虎川石橋碑)는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이전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