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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836
한자 華明洞墳墓群
영어의미역 Grave of Joseon Dynasty in Hwamyeong-don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부산광역시 북구 재송 2로 204[화명동 898-9]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윤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묘군
양식 돌덧널무덤[石槨墓]|회곽묘|움무덤[土壙墓]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8년 7월 3일~7월 25일|2009년 1월 13~2월 16일연표보기 - 한국문물연구원에서 아파트 재건축 구간 구제 발굴
소재지 화명동 분묘군 소재지 -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898-9 일원지도보기
출토 유물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로 210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 있는 조선 시대 분묘군.

[위치]

화명동 분묘군(華明洞墳墓群)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898-9번지 일대 아파트 재건축 부지에 위치하며, 금정산에서 낙동강으로 뻗어 내린 구릉의 말단부에 조성되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화명동 분묘군은 아파트 재건축 부지로 2005년 경남문화재연구원의 지표 조사에서 유구 및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공 아파트 건립 당시 확인된 덕천동 고분군이 동쪽에 위치하고 있고, 북쪽으로 약 100m 떨어진 곳에 화명동 고분군이 확인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유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2008년 한국문물연구원에서 시굴 조사를 한 결과 구릉 비탈면에서 움무덤[土壙墓]과 회곽묘(灰槨墓) 등의 유구가 밀집 분포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정밀 발굴 조사를 통하여 돌덧널무덤[石槨墓]·회곽묘·움무덤 등 총 70여 기의 분묘 유적을 확인하였다.

[형태]

A지구는 고려 시대 돌덧널무덤 1기, 조선 시대 움무덤 51기와 회곽묘 5기 등 총 57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구릉 정상부와 비탈면에 위치한 매장 유구들은 구릉 정상부를 중심으로 북쪽과 남동 비탈면 일부를 제외하고 전면에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대개 등고선과 직교하게 위치하고 있다.

B지구에서는 13기의 조선 시대 움무덤이 확인되었다. 이 중 3기는 반 이상이 삭평되었고, 나머지도 봉분과 묘광 상부가 유실되었다. 먼저, A지구 돌덧널무덤은 구릉 서쪽 경사면에서 1기가 확인되었다. 돌덧널무덤은 일반적으로 삼국 시대부터 조선 초까지 사용된 무덤 양식으로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돌덧널무덤은 출토된 도기병의 편년을 통해 12세기 대에 축조된 것으로 파악된다.

회곽묘는 구릉 서쪽 능선을 따라 5기가 확인되었으며, 1기를 제외하고 천회(天灰)로 밀봉되었고 회벽에는 회(灰) 대신 패각(貝殼)을 섞어 다졌다. 조성 시기는 회곽의 구조와 유물이 부장되지 않은 점에서 조선 후기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움무덤은 A지구의 해발 고도 20~31m 사이 구릉 비탈면에서 총 51기가 확인되었으며, 주로 남서쪽 비탈면에 밀집하고 있다. B지구에서는 해발 고도 35~55m 사이 구릉의 남쪽 및 서쪽 비탈면에 13기가 조사되었다. 장축 방향은 등고선과 직교한다.

[출토 유물]

출토 유물은 움무덤에 부장되거나 지표에서 출토되었으며 분청자와 백자 등의 도자기류, 청동제 유물로는 다수의 청동 숟가락·청동 그릇·동전·가락지[指環]·집게 등의 장신구류가 있다. 도자기류 중 분청자 및 백자는 대접과 접시 등의 일상생활 용기가 대부분이며 분청자는 모두 귀얄 칠로 장식되었고, 백자는 15세기 후반~16세기 전반에 경상도 지역에서 다수 확인되는 미백색과 회백색의 연질 백자가 주를 이룬다.

도자기류와 함께 출토된 청동제 유물로는 청동 숟가락[靑銅匙]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릇, 동전, 가락지, 집게, 청동 대롱형 장신구 등이 있다. 동전은 조선통보(朝鮮通寶)·건원통보(乾隆通寶) 등이 확인되며, 그 외 유리제 구슬 팔찌 등이 동반 출토되었다. 출토 유물은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현황]

화명동 분묘군은 1983년 화명 주공 아파트가 건립되기 이전에는 특별한 시설이 없는 상학산의 서쪽 비탈면으로 국도변에 위치한 임야이었다. 그 후 발굴이 진행될 당시에는 A지구는 체육공원으로 사용되었으며, 아파트 조성 이전에는 묘지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구릉은 아파트의 체육 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면서 부분적으로 절토된 상태이며 수목이 밀집해 있다. B지구는 A지구에서 북동쪽으로 300m 거리에 위치하며, 해발 고도 89m 구릉 서쪽 능선부의 말단부로 아파트 단지의 동쪽 외곽 순환 도로에 접해 있어 구릉의 일부는 절토되었으며 경사가 급하고 수목이 밀집해 있었다. 현재는 아파트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유적은 남아 있지 않다.

[의의와 평가]

화명동 분묘군은 인접해 있는 화명동 고분군, 덕천동 고분군과 더불어 유구의 배치 양상 및 출토 유물의 부장 양상 등으로 살펴보아 조선 시대 이 지역의 당시 매장 행위에 대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움무덤의 편년을 정립하고 유물의 소비지에 대한 연구로서의 결과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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