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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타박머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702
영어의미역 Tabak Tabak Tabakmeori
이칭/별칭 「타박네 노래」,「다풀다풀 다박머리」,「모심기 소리」,「모심기 노래」,「등지」,「모숭는 소리」,「모숭는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남구 용호동|동래구 복천동|기장군 철마면 이곡리
집필자 류경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 토리
기능구분 농업 노동요|모심기 소리
형식구분 남녀 교환창|독창
가창자/시연자 정기연[여, 76]|손서운[여, 83]|조삼선[여, 74]|안일순[여, 73]
채록 시기/일시 1997년 1월 14일 - 정기연[여, 76]
채록 시기/일시 1999년 7월 17일 - 손서운[여, 83]
채록 시기/일시 1999년 10월 2일 - 조삼선[여, 74]
채록 시기/일시 1999년 10월 30일 - 안일순[여, 73]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2월 28일 - 류종목 저,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수록
채록지 이곡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지도보기
채록지 구포 할머니 경로당 -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대리 마을
채록지 백운 노인정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지도보기
채록지 신선 노인정 -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남구 용호동, 동래구 복천동, 기장군 철마면에서 모심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타박타박 타박머리」는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모심기 소리 중 하나인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타박네 노래」, 「다풀다풀 다박머리」, 「모심기 소리」, 「모심기 노래」, 「등지」, 「모숭는 소리」, 「모숭는 노래」 등이라고도 한다. 「타박타박 타박머리」는 모심기 과정의 전반에 걸쳐 불리지만 대체로 저녁 무렵인 후반부에 ‘저녁 소리’로 불리기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7년 1월 14일 부산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이곡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기연[여, 76]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도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7월 17일 동아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대리 마을 주민 손서운[여, 83], 1999년 10월 2일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주민 조삼선[여, 74], 1999년 10월 30일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 주민 안일순[여, 73] 등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타박타박 타박머리」는 일반적으로는 남녀 교환창으로 부른다. 두 팀으로 나뉘어 부르는데, 의미가 있는 앞 사설을 한 팀이 부르고 나면, 다른 한 팀이 받아서 의미가 있는 뒤 사설을 부른다. 「타박타박 타박머리」는 모를 심는 동작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이므로 비교적 늘어지는 느린 가락으로 부른다. 이러한 영남 지역의 모심기 소리 가락은 ‘정자 소리’라고 하는 메나리 토리에 해당하는데, 이 가락을 부산 지역에서는 ‘등지’라는 명칭으로 일컫는다.

[내용]

「타박타박 타박머리」에는 엄마를 잃은 어린 소녀의 모습과 그리움의 정서가 그대로 묻어나 있다. 제보자에 따라 노래 사설의 어휘 사용에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사설은 다음과 같다.

타박타박 타박머리 해가진데 어데가노/ 우리엄마 산소등에 젖먹으러 내가가요[용호동 조삼선의 노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모심기는 못자리에서 기른 모를 논에 옮겨 심는 일을 말하는데, 이를 ‘모내기’라고도 한다. 모심기를 하기 전에 모판에서 모를 찌는 과정이 있는데, 이때는 ‘모찌기 소리’를 부른다. 모심기를 할 때는 먼저 논을 가로질러 못줄을 하나나 두 개 치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따라 늘어선다. 다음에 못줄에 맞춰 일정한 간격으로 모를 심어 나간다. 일단 모심기를 시작하면 일정한 속도에 맞춰서 동시에 모를 심어야 한다. 따라서 모심기를 할 때에 「타박타박 타박머리」를 선후창이나 교환창으로 불러 함께 일하는 사람들 간의 손을 맞추었다.

[현황]

사람들의 손에 의지하여 모심기를 하던 시절 「타박타박 타박머리」는 대부분 남녀 교환창으로 불렀다. 그러나 오늘날은 노동의 현장을 벗어나 작위적 공간에서 채록을 하다 보니 교환창으로 불리는 경우보다는 독창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다.

[의의와 평가]

「타박타박 타박머리」는 영남 지역의 모심기 소리이기도 하지만, 노랫말이 지닌 애잔한 정서로 인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이다. 부산 지역에서도 역시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모심기의 현장에서 애창되고 있다. 「타박타박 타박머리」는 엄마를 잃은 어린 소녀의 설움과 그리움을 노래하면서 힘든 삶에 대한 위안을 얻는다는 내용을 담은 서정성이 강한 농업 노동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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